동그랗지 못 한
그 죄 아닌 죄 때문에
곧은 길은 갈 수가 없었다오
하지만 곧은 길만이
길은 아니기에
꾸불꾸불 어쨌든 여기 왔다오
너무 작아 보잘 것이
없어 보이지만
단단한 건 나 따를자 없었다오
서글픔이 북 받쳐 올때면
세상따라 빙글빙글 나는 돈다오
비리빙글 돌아가는
내 모습 누가 봐 줄까
끝 없이 돌아가야
이대로라도 서 있지
멈춰지면 나는 그저
길 바닥에 도토리일뿐
발이 없어 바로
멈춰설 수 없지만은
돌 수 있는 난
축이라도 갖고 있네
채찍질은 나를
아프게도 하였지만
맞을 때면 똑
바르게 돌았다네
외로움이 날 찾아올 때마다
세상따라 빙글빙글 나는 돈다오
비리빙글 돌아가는
내 모습 누가 봐 줄까
끝 없이 돌아가야
이대로라도 서있지
멈춰지면 나는 그저
길 바닥에 도토리일뿐
비리빙글 돌아가는
내 모습 누가 봐 줄까
끝 없이 돌아가야
이대로라도 서있지
멈춰지면 나는 그저
길 바닥에 도토리일뿐
길 바닥에 도토리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