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심청

김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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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양미 삼백석에 제물이 되어
뱃사공 따라가는 심청이야

네가 죽어 내가 눈을 뜨면
살아 본들 얼마나 잘 살겠냐고

목이 메어 울어 울어, 어이
심봉사가 가엾구나
사공 따라 떠나가는
효녀 심청이야

2. 인당수 푸른 물에 몸을 던지고
연화에 잠이 들은 심청이야

네가 죽어 내가 눈을 뜨면
살아 본들 얼마나 잘 살겠냐고

흐느끼며 울어 울어, 어이
심봉사가 가엾구나
불쌍한 심청이 데려다 주오
효녀 심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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