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겐 잠이 필요해 내 두눈은 붉게 떨리고
끝없는 하루 무거운 시간들
쏟아져 내려 나를 비틀고 있어
하지만 난 너무 두려워 죽음처럼
깊이 잠들면 까만 까마귀 높이서 맴돌다
내눈을 먹고 꺄악 웃는다 했어
반복되는 승강기에 머릴 기대고
시계처럼 토해내는 너를 바라봐
너의 진한 핏속에 너 말고 누가 있어
네가 찢어지는 비명에 끌려 하루 쉴새 없이
굳어져 버린 너의 몸을 떼어주는 동안
*날 놔줘 난 졸려 무섭지 않아 천천히 두눈을 감으면 될거야
(머리위에 비틀거리지 다 눈을 뜨고 미쳐가겠지
흐려지는 머릿속 깊이 짙은 안개가 피어나지 숨이 막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