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던 한 소년은 물었지
"엄마 저건 꼭 토끼 같아"라고
심드렁한 엄만 이렇게 대답했지
"얘야 저건 썩은 고양이
시체일 뿐이란다."
*오! 뒤틀린 발목
너덜너덜 해진 날개를
푸드덕거려도 보지만
날 수 없는 작은 새 한 마리를
누가 쳐다나 보겠어?
길을 떠나던 한 소녀는 물었지
"아빠 저건 꼭 토끼같아"라고
무표정한 아빤 이렇게 대답했지
"얘야 저건 썩은 고양이
시체일 뿐이란다"
*오! 뒤틀린 발목
너덜너덜 해진 날개를
푸드덕거려도 보지만
날 수 없는 작은 새 한 마리를
누가 쳐다나 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