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달빛 아래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
그땐 말해볼까요 이 마음 들어나 주라고
문득 새벽을 알리는 그 파란 하나가 지나거든
그저 한숨쉬듯 물어 볼까요 난 왜 살고 있는지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 갈게요...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난 슬픔까지도
사랑했다 말해주길...
흩어진 눈물처럼 내 아픈 기억도 바래지면
그땐 부서질까요 이 마음 그리운 옛일로
저기 홀로 선 별하나 나의 외로움을 아는 건지
차마 날 두고는 떠나지 못해 밤새 그 자리에만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 갈게요...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내 슬픔까지도 사랑하길..
부디 먼 훗날 나 가고 슬퍼하는 이
난 슬픔속에도 행복했다 믿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