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래, 앨범, 가사내용 검색이 가능합니다.


뙤약꽃 강파소

마음 다른 길은 못가요참았던 두 발은 얼어있네요살가운 젖은 달을 넘어가면그때는 알 수 있나요긴밤 엉클어지던 날 봤나요다음 아침을 볼 수 있을까요해진 발을 떼어 걸어가면떨어지는 달빛내 마음 묻고 살아요쉬어가는 먼 곳으로 가는붉어진 나를 보는 꽃은다 피었네뙤약볕 닿은 곳으로 가는저기 해를 닮은 너는그 어디쯤 왔을까긴밤 움츠려진 날 봤나요다른 우리는 돌아가...

이 밤을 줄게요 강파소

아침과 낮, 저녁, 밤 새벽하루를 보내고 서늘한 냉기에 마침내 모두 다 잠들면가로등 빛아래 우리 함께 춤을춰요.지나간 달빛, 아름드리 꽃들 사이에 숨겨둔 마음, 그댄 알고있나요?잠시동안 나의 몸을 다 맡겨우린순수하게 빛난 밤을 노래해요, 오오아름다운 눈을 맞춰 춤을 춰요, 우리이른 아침도 우릴 추억할 수 있게시리게 눈 부신 지금, 이 밤을 줄게요.좁은...

빈방 강파소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어요손톱은 왜이리 빨리 자라는지 모르겠어요조용한 방 안에 지친 눈, 마른 입술창문으로 스며드는불빛 속에 나만 멈춰있는 듯해요으음 으음 음바보 같은 생각일까요?틈새로 보이는 그 시절의 꿈들끝없는 질문 속의 답은 없고이렇게 모난 내가 이러다영영 사랑받지 못할까 두려워요멀어져가는 이 마음떠나가 버린 그 마음손끝에 남은 감정을 더듬어요이따...

잔상 (feat. 박한) 강파소

손 너머 새겨진 소원들은아스라이 어린 날의 추억이 되었고아득히 스러져가는 나의 기대가홀연히 흩어져요.바람결에 사라진 그 시절은그리움이라는 향을 남기고 떠났죠거품처럼 부풀어져 가는 꿈이불안해요. 겁이 나요.회색빛 거리엔메마른 입김이 말 걸어요바삐 사라지는 사람들 그 속에정처 없이 떠도는 나는, 나는.기억의 조각들이 흩어지고시간 속에서 사라지는 그리움그때...

어떠한 결말 강파소

언젠가 너에게오랜 시간 동안 하고 싶던 말품속에 덮었네그럴듯한 마음은그저 숱한 말들을 스쳐만가다흩날리는저 작은 꽃잎에한 점의 떨림을 남겨두었네사랑은 나에게 영원을 바라고풀지 못할 답, 품에 안겨주네.굳은 단어는애써 쓴 편지 위를 스쳐만가다흩날리는저 구름 한 켠에못다 한 마음을 남겨두었네끝없는 파도는 서툴던 나를 또그대란 꿈에다 데려다주었네우리가 언젠가...

그 방 박한, 강파소

적막까진 아닌굳이 말함 구차함우릴 저 먼 곳까지그 방좁은 지름길 따라거기까지 지나면작은 대문을 열어그 방터지는 한숨그까짓 안도잠들 순 없겠지또 의자에 앉겠지끝장이 난 듯뭐든 걸었지또 갈아엎겠지뭐, 다 한단 말은 없겠지올라가더 위로 가떠날 순 없는그 작은 방올라가다들 간 듯 해잠시만너무 조급해왜일까어쨌든그 방자 너도 올라가다들 간듯해잠시만왜 이리 빠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