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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서정시 (시인: 신석정) 구민

비의 서정시 - 신석정 詩 길이 넘는 유리창에 기대어 그 여인은 자꾸만 흐느껴 울었다. 유리창 밖에서는 놋낱 같은 비가 좌악 쫙 쏟아지고 쏟아지는 비는 자꾸만 유리창에 들이치는데 여인이 흐느껴 우는 소리는 빗소리에 영영 묻혀 버렸다.

소년을 위한 목가 (시인: 신석정)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소년을 위한 목가 - 신 석 정 시 소년아. 인제 너는 백마를 타도 좋다. 백마를 타고 그 황막한 우리 목장을 내달려도 좋다. 한때 우리 양들을 노리던 승냥이 떼도 가고. 시방 우리 목장과 산과 하늘은 태고 보다 곱고 조용하구나. 소년아. 너는 백마를 타고 너는 구름같이 흰 양 떼를 더불고 이 언덕길에 서서 웃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웃으며. ...

의자 (시인: 조병화) 구민

♣ 의 자 - 조 병화 시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비워 드리지요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 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비워 드리겠어요. 먼 옛날 어느 분이 내게 물려 주듯이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 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

권학문 (시인: 주희) 구민

오늘 배우지 않아도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올해 배우지 않아도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세월은 흐르나니라. 날 위해 늦추지 않나니, 오호라 늙었구나, 이 뉘의 허물이뇨 勸學文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日月逝矣 歲不我延 嗚呼老矣 是誰之愆

봄비 (시인: 이수복) 구민

봄 비 - 이수복 시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그러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의자 (시인: 김종문) 구민

♣ 의 자 -김종문 시 내가 서양 문명의 혜택을 입었다면 그것은 단 한 가지, 의자이다 그렇지만 나의 의자는 바로크 풍이나 로마네스크 풍과는 거리가 멀고 더욱이 대감들이 즐기던 교의 따위도 아니다 나의 의자는 강원도산 박달나무로 튼튼한 네 다리와 두터운 엉덩판과 가파른 등이 나의 계산에 의해 손수 만들어졌고 칠이라고는 나의 손때 뿐이...

봉선화 (시인: 김상옥) 구민

봉 선 화 (鳳仙花) - 김상옥 시 비 오자 장독간에 봉선화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 들이던 그날 생각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 주던 하얀 손 가락 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

밤비 (시인: 이성교) 구민

♣ 밤 비 (I) -이성교 시 -1964년 6월 9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 한 딸 선미를 위한 자장가로 지어준다. 아아 내 가슴에 떨어진 유성아 밤비는 너의 울음이었다. 땅이 움직여도, 산에 둘이 떨어져도 네가 온통 이 세상에 많은 것 같구나 내 가슴에 뭍혀 ...

뉘라서 가마귀를 (시인: 박효관) 구민

★ 고 시 조 ~^* 뉘라서 가마귀를 검고 흉타 돗던고 反哺報恩(반포보은)이 긔 아니 아름다온가 이 져 만 못믈 못鏡 슬허노라. 박효관

수양산 바라보며 (시인: 성삼문) 구민

★ 고 시 조 ~^* 수양산(首陽山) 바라보며 이제(夷齊)를 한(恨) 하노라. 주려 죽을진들 채미(採微)도 하난 것가. 비록에 푸새엣 것인들 긔 따해 났다니. 성삼문

꽃이 진다하고 (시인: 송순) 구민

★ 고 시 조 ~^* 꽃이 진다 하고 새들아 슬허 마라. 바람에 흩날리니 곳의 탓 아니로다. 가노라 희진날 봄을 새와 므슴 하리오. 송 순

이몸이 죽어죽어 (시인: 정몽주) 구민

★ 고 시 조 ~^* 이 몸이 죽어 죽어 일백 번(一百番) 고쳐 죽어. 백골(白骨)이 진토(塵土)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가실 줄이 이시랴. 정몽주

설날 아침에 (시인: 김종길) 구민

♣ 설날 아침에 -김 종길 시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룻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아침 따뜻한 한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하고 ...

설날 아침에 (시인 : 김종길) 구민

♣ 설날 아침에 -김 종길 시 -낭송/구민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룻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올이 달은다리 (시인: 김구) 구민

★ 고 시 조 ~^* 올폡 은 다리 학긔 다리 되도록애 거믄 가마괴 해오라비 되도록애 享福無彊(향복무강)샤 億萬歲(억만세)누리소셔. 김 구

바느질하는 손 (시인: 황금찬) 구민

♣ 바느질 하는 손 - 황금찬 시 자정이 넘은 시각에도 아내는 바느질을 하고 있다. 장난과 트집으로 때 묻은 어린놈이 아내의 무릎 옆에서 잠자고 있다. 손마디가 굵은 아내의 손은 얼음처럼 차다. 한평생 살면서 위로를 모르는 내가 오늘따라 면경을 본다. 겹실을 꿴 긴 바늘이 아내의 손끝에선 사랑이 되고 때꾸러기의 뚫...

삼동에 베옷입고 (시인: 조식) 구민

삼동(三冬)에 배옷 닙고 암혈(巖穴)에 눈비 맞아. 그름 낀 별 뉘도 쬔 적이 없건마난 서산(西山)에 해 지다 하니 눈물 계워 하노라. - 조 식

흥망이 유수하니 (시인: 원천석) 구민

흥망이 유수(有數)하니 만월대도 추초(秋草)로다. 오백년 왕업(王業)이 목적(牧笛)에 부쳤으니. 석양(夕陽)에 지나간 객(客)이 눈물 계워 하노라. - 원천석

올히 달은 다리 (시인: 김구) 구민

★ 고 시 조 ~^* 올폡 은 다리 학긔 다리 되도록애 거믄 가마괴 해오라비 되도록애 享福無彊(향복무강)샤 億萬歲(억만세)누리소셔. 김 구

추강에 밤이 드니 (시인: 월) 구민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자노매라. 낚시 드리오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無心)한 달빛만 싣고 빈배 저어 오노매라. - 월산대군

삼동에 베옷 입고 (시인: 조식) 구민

삼동(三冬)에 배옷 닙고 암혈(巖穴)에 눈비 맞아. 그름 낀 별 뉘도 쬔 적이 없건마난 서산(西山)에 해 지다 하니 눈물 계워 하노라. "조 식"

녹이상제 살지게 먹여 (시인: 최영) 구민

★ 고 시 조 ~^* 녹이상제(霜蹄) 살지게 먹여 시냇물에 씻겨 타고. 용천설악(龍泉雪鍔) 들게 갈아 두러메고. 장부(丈夫)의 위국충절(爲國忠節)을 세워볼까 하노라.

꽃이 진다 하고 (시인: 송순) 구민

곳이 진다 하고 새들아 슬허 마라. 바람에 흩날리니 곳의 탓 아니로다. 가노라 희진날 봄을 새와 므슴 하리오. "송 순"

추강에 밤이 드니 (시인: 월산대군) 구민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자노매라. 낚시 드리오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無心)한 달빛만 싣고 빈배 저어 오노매라. - 월산대군

이 몸이 죽고 죽어 (시인: 종몽주) 구민

이 몸이 죽고 죽어 (시인: 정몽주) 이 몸이 죽어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여 넉시라도 잇고업고 님 향한 일편 단심이야 가 줄이 이시랴

작은 짐승 (시인: 신석정) 유강진

★*…작은 짐승 - 신 석정 시 난(蘭)이와 나는 산에서 바다를 바라다보는 것이 좋았다. 밤나무 소나무 참나무 느티나무 다문다문 선 사이사이로 바다는 하늘보다 푸르렀다. (난)이와 나는 작은 짐승처럼 앉아서 바다를 바라다보는 것이 좋았다. 짐승같이 말없이 앉아서 바다같이 말없이 앉아서 바다를 바라다보는 것은 기쁜 일이었다. (난)이와 내가 ...

먼 후일 (시인: 신석정) 이선영

♣ 먼 후일 ~^* -김소월 詩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 때에 “잊었노라”

임께서 부르시면 (시인: 신석정) 정희선

♣ 임께서 부르시면 - 신석정 시 가을 날 노랗게 물 드린 은행잎이 바람에 흔들려 휘날리듯이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湖水에 안개 끼어 자욱한 밤에 말 없이 재 넘는 초승달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포곤히 풀린 봄 하늘 아래 굽이굽이 하늘가에 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서정시 BehindtheMoon

안녕하며 마주한 눈에 괜히 하늘을 바라봤어 오늘따라 우연은운명이란 말이 맴돌아 절대 바라지 못할꿈은 아닐 거라고 마음이 놀라지 않게 천천히 그렇게 사랑하는 걸 그리고 너를 좋아하는 이 순간까지도 말이야아무래도 이 마음의 갈증은 너만을 위해서 채워지나 봐 안녕하며 맞닿은 손에 괜히 손등을 바라봤어 왜 그렇게 붉냐는 말에고개를 숙여버렸어 절대 바라지 못...

백목련 꺾던 밤 (시인: 신석정) 박일

♣ 백목련을 꺾던 밤 - 신석정 시 너와 내가 백목련을 꺾던 밤은 달이 유달리도 밝은 밤이었다. 백공작 같은 그 가슴에 안길 백목련을 생각하며 나는 그 밤을 새워야 했다.

3월 1일의 하늘 (시인: 신석정) 황일청

★ 3월 1일의 하늘 - 박두진 詩 유관순 누나로 하여 처음 나는 삼(三)월 하늘에 뜨거운 피무늬가 어려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대지에 뜨거운 살과 피가 젖어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조국은 우리들의 조국 우리들의 겨레는 우리들의 겨레 우리들의 자유는 우리들의 자유이어야 함을 알았다. 아...

그 먼나라를 알으십니까 (시인: 신석정) 주성현

♥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신 석 정 詩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깊은 삼림지대를 끼고 돌면 고요한 湖水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野薔薇 열매 붉어 멀리 노루새끼 마음 놓고 뛰어 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그 나라에 가실 ...

나의 꿈을 엿보시겠읍니까 (시인: 신석정) 정경애

나의 꿈을 엿보시겠습니까 - 신석정 시 햇볕이 유달리 맑은 하늘의 푸른 길을 밟고 아스라한 山넘어 그 나라에 나를 담숙 안고 가시겠읍니까 ? 어머니가 만일 구름이 핀다면… 바람 잔 밤하늘의 고요한 은하수를 저어서 저어서 별나라를 속속들이 구경시켜 주실 수가 있읍니까 ?

별 헤는 밤 (Feat. 황민아) 서정시

서늘한 바람에 묻어나는 담배 연기가 싫어요 공원을 지나 길가에 앉아 그대를 기다렸어요 오늘도 나는 같은 노래를 들어요 그대도 나와 같은 거리에 있나요 별이 빛나는 예쁜 하늘을 어딘가에 그대도 보고 있을까요 그대와 나 별이 하나 떨어지는 날 다시 만나기로 해요 수많은 사람들 속에 있는 외로운 내가 싫어요 발길이 멈춘 계단에 앉아 그대를 기다렸어요 ...

홍예 (虹霓) (Feat. 황민아) 서정시

어디로 가든 좋아 그대와 달빛 서리는 밤을 헤매다아침이 밝아오면 햇살에 머문 체로해를 저물게 하자 빨간 석양에 주황빛 노을노란 튤립에 초록 풀잎도파란 나라에 하나 남겨둔 오랜 꿈도 모두 다 줄 수 있어 보랏빛 하늘에 무지개가요연홍의 마음을 감추었나요그대가 원하는 색을 내어 줄 때까지밤을 재울 거야 빨주노초파남보랏빛 무지갤 그리면 그댈 기다렸던 마음을 ...

뭘 해도 좋은 날이었어 (feat. 성해빈) 서정시

잊고 싶어 지웠던 흔적은 지워지지 않았고기억하려 넣어둔 사진은 한 번도 꺼낸 적 없었지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를 몰라서 많이 울었어아끼던 서적과 음악에 접어둔 갈색 순간들 나 이제 어른이 된 것 같아 마주할 오늘은어릴 적 내가 바라고 바래왔던 뭘 해도 좋은 날이었어옳은 선택이었지 망설이던 발걸음도끝내 삼킨 그 말도 후회하지 않으니까 나 이제 어른이 된 ...

달밤 (시인: 조지훈)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달 밤 - 조 지 훈 시 순이가 달아나면 기인 담장 위으로 달님이 따라오고. 분이가 달아나면 기인 담장 밑으로 달님이 따라가고. 하늘에 달이야 하나인데 ···· 순이는 달님을 데리고 집으로 가고. 분이도 달님을 데리고 집으로 가고.

풀잎 (시인: 박성룡)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플 잎 - 박 성 룡 시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하고 그를 부를 때는. 우리들의 입 속에서는 푸른 휘파람소리가 나거든요. 바람이 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흔들까요. 소나기가 오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또 통통거릴까요. 그러나.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하면. ‘풀잎’하고 자꾸 ...

저녁에 (시인: 김광섭)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저녁에 - 김 광 섭 시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해바라기 (시인: 윤곤강)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벗아! 어서 나와 해바라기 앞에 서라. 해바라기꽃 앞에 서서 해바라기꽃과 해를 견주어 보라. 끊는 해는 못 되어도. 가슴엔 해의 넋을 지녀 해바라기의 꿈은 붉게 탄다. 햇살이 불처럼 뜨거워 불볕에 눈이 흐리어 보이지 않아도. 우리 굳이 해바라기 앞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해를 보고 살지니. 벗아! 어서 나와 해바라기꽃 앞에 서라.

샘물 (시인: 김달진)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샘 물 - 김 달 진 시 숲 속의 샘물을 들여다본다. 물속에 하늘이 있고. 흰 구름이 떠가고. 바람이 지나가고. 조그마한 샘물은 바다같이 넓어진다. 나는 조그마한 샘물을 들여다보며 동그란 지구의 섬 위에 앉았다.

가을 (시인: 김윤성)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가 을 - 김윤성 시 누런 들판 여기 저기에 벼를 베는 사람들 모습. 소년 하나. 먼 논두렁길을 달려간다. 강아지도 한 마리 뒤를 따른다. 소년은 넘쳐나는 황금바다 물결치는 빛 속을 헤치며 달려간다. 들리지 않는 메아리처럼 소년은 멀리 사라져 간다. 노오란 감처럼 잘 익은 오후.

아직은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시인: 신석정) 이선영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 신 석 정 시 저 재를 넘어가는 저녁 해의 얇은 광선들이 섭섭해 합니다. 어머니, 아직 촛불을 켜지 말으셔요. 그리고 나의 작은 명상의 새새끼들이 지금도 저 푸른 하늘에서 날고 있지 않습니까? 이윽고 하늘이 능금처럼 붉어질 때, 그 새새끼들은 어둠과 함께 돌아온다 합니다. 언덕에서는 우리의 어린 양들이 ...

엄마야 누나야 (시인: 김소월)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엄마야 누나야 - 김 소 월 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물새알 산새알 (시인: 박목월)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물새알 산새알 - 박 목 월 시 물새는 물새라서 바닷가 바위 틈에 알을 낳는다. 보얗게 하얀 물새알. 산새는 산새라서 잎수풀 등지 안에 알을 낳는다. 알락달락 알룩진 산새알. 물새알은 간간하고 짭조름한 미역 냄새. 바람 냄새. 산새알은 달콤하고 향긋한 풀꽃 냄새. 이슬 냄새. 물새알은 물새알이라서 날갯죽지 하얀 물새가 된다. 산새알은 산새알...

새로운 길 (시인: 윤동주) 김성천, 장혜선, 이현걸, 주성현, 구민

새로운 길 - 윤 동 주 시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그 먼나라를 알으십니까 (시인: 김소월) 정경애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신석정(辛夕汀) 詩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삼림지대(森林地帶)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멀리 노루 새끼 마음놓고 뛰어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명상의 말씀 (동양명언: 높은 산을 오르려면) 구민

♥ 명 언 ~^* ▣ 명상에 대하여 높은 산을 오르려면 먼저 얕은 산을 먼저 넘고 골자기의 좁은 길을 지나야 한다. 골짜기나 언덕길을 걷지 않고. 단번에 봉우리에 도달 할 수는 없으며. 기슭에서 산봉우리까지 수 만 수십만 걸음을 옮겨 놓아야만 비로소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다. 십리도 한 걸음씩이고 천리도 한 걸음씩이다.오늘 먼저 한 걸음을 내...

명상에 대하여 (동양명언: 높은 산을 오르려면) 구민

♥ 명 언 ~^* ▣ 명상에 대하여 높은 산을 오르려면 먼저 얕은 산을 먼저 넘고 골자기의 좁은 길을 지나야 한다. 골짜기나 언덕길을 걷지 않고. 단번에 봉우리에 도달 할 수는 없으며. 기슭에서 산봉우리까지 수 만 수십만 걸음을 옮겨 놓아야만 비로소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다. 십리도 한 걸음씩이고 천리도 한 걸음씩이다.오늘 먼저 한 걸음을 ...

명상의 말씀 (로망롤랑: 만약 세상 사람들이) 구민

♥ 명 언 ~^* ▣ 명상에 대하여 만약 세상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일일이 발을 멈춘다고 하면. 사람은 도저히 살아 갈수가 없을 것이다. 행복이란 열 가지 고뇌속의 한 두 가지의 즐거움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열 가지의 괴로움 속에서도 한 두 가지의 즐거움. 다시 말하면 행복 때문에 괴로움과 고뇌를 잊어버리고 씩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