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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김목인

흑백사진 속의 겨울은 쓸쓸해 보이지 사람들은 뭔가 바라보고 있고 그 모습이 문득 슬퍼 보이는 것은 사각형 밖에 있는 알 수 없는 사진가는 멀리 높은 곳에 서서 수많은 군중들을 바라보고 있고 이 모든 게 전부 어디로 가는지는 시대의 안에서는 알 수 없는 미래의 시선은 마치 구름에 감춰진 아득한 산 정상처럼 모든 것이 걷히기 전까진 알 수 없는 그런 것일까

흑백사진 KCM

아주 오래전 눈이 커다란 소녀를 봤어 긴 생머리에 예쁜 교복이 너무 잘 어울렸어 너의 그림자를 따라 걸었지 두근 대는 가슴 몰래 감추며 어느새 너는 눈이 따스한 숙녀가 됐어 아름다움에 물들어가는 너를 바라보면서 너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축복 일거라고 감사해 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 조금더 기다려볼까 그렇게 멀리서 널 사랑해 왔어 내겐 너무나 소중한...

흑백사진 KCM

아주 오래 전 눈이 커다란 소녀를 봤어 긴 생머리에 예쁜 교복이 너무 잘 어울렸어 너의 그림자를 따라 걸었지 두근대는 가슴 몰래 감추며 어느새 너는 눈이 따스한 숙녀가 됐어 아름다움에 물들어 가는 너를 바라보면서 너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축복일거라고 감사해 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 조금 더 기다려 볼까 그렇게 멀리서 널 사랑해왔어 내겐 너무나 소중한...

흑백사진 이태권

그대와 걸었던 길이죠 거리에 그대 향이 나요 우리가 걸었던 그 길이 날 기억해줘서 생각난거겠죠 가끔씩 떠오르는 거겠죠 서로가 힘겨웠던 날과 너무 아름다웠던 그 얘기들이 잊혀져갈즘 한 장의 사진만 간직하는 거라면 그대가 담겨진 사진이겠죠 난 기다렸었고 널 기다리던 그 아름다웠던 그림이 있는 사진 가끔씩 떠오르는 거겠죠 서로가 힘겨웠던 날과 너무 아름다웠...

흑백사진 KCM

아주 오래 전 눈이 커다란 소녀를 봤어 긴 생머리에 예쁜 교복이 너무 잘 어울렸어 너의 그림자를 따라 걸었지 두근대는 가슴 몰래 감추며 어느새 너는 눈이 따스한 숙녀가 됐어 아름다움에 물들어 가는 너를 바라보면서 너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축복일거라고 감사해 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 조금 더 기다려 볼까 그렇게 멀리서널 사랑해왔어 내겐 너무나 소중한 너...

흑백사진 윤도현밴드

창문을 두드리며 너를 불렀었지 어두운 골목에 한참 서있다가 돌아서 올때면 소리없이 찾아드는 그리움 어떤날은 밤세워 기다렸었지 창문아래 서성이며 네게 말해 아직도 모르니 너없이는 의미없는 세상을 저멀리서 조그만 모습이 내게 걸어올때면 가슴이 터질듯해 숨어버린 초라한 모습 낡은앨범 흑백사진처럼 눈감으면 내앞에 떠오르는 추억 이젠 다시 돌아갈 수 없나 어...

흑백사진 KCM

아주 오래전 눈이 커다란 소녀를 봤어 긴 생머리에 예쁜 교복이 너무 잘 어울렸어 너의 그림자를 따라 걸었지 두근 대는 가슴 몰래 감추며 어느새 너는 눈이 따스한 숙녀가 됐어 아름다움에 물들어가는 너를 바라보면서 너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축복 일거라고 감사해 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 조금더 기다려볼까 그렇게 멀리서 널 사랑해 왔어 내겐 너무나 소중한...

흑백사진 케이씨엠 (KCM)

아주 오래 전 눈이 커다란 소녀를 봤어 긴 생머리에 예쁜 교복이 너무 잘 어울렸어 너의 그림자를 따라 걸었지 두근대는 가슴 몰래 감추며 어느새 너는 눈이 따스한 숙녀가 됐어 아름다움에 물들어가는 너를 바라보면서 너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축복일거라고 감사해 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 조금 더 기다려볼까 그렇게 멀리서 널 사랑해왔어 내겐 너무나 소중한 너 ...

흑백사진 동물원

유준열 작사/곡 동물원 노래 이상한 흑백사진의 표지 때문에 처음 그의 노랠 듣고 낯선 얼굴과 목소리 어색하기만 했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난 그 음악에 빠져서 우연히 길가에 레코드 가게에서 들리는 그의 노래에 귀기울였지 고등학교 때 그의 음악을 들으며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너무 낡아 그의 판은 지금은 들을 수 없게 됐지만 내가 외롭고 슬플 때 ...

『흑백사진』 KCM

아주 오래전 눈이 커다란 소녀를 봤어 긴 생머리에 예쁜 교복이 너무 잘 어울렸어 너의 그림자를 따라 걸었지 두근 대는 가슴 몰래 감추며 어느새 너는 눈이 따스한 숙녀가 됐어 아름다움에 물들어가는 너를 바라보면서 너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축복 일거라고 감사해 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 조금더 기다려볼까 그렇게 멀리서 널 사랑해 왔어 내겐 너무나 소중...

흑백사진 윤도현밴드

창문을 두드리며 너를 불렀었지 어두운 골목에 한참 서있다가 돌아서 올때면 소리없이 찾아드는 그리움 어떤 날은 밤 새워 기다렸었지 창문아래 서성이며 내게 말해 아직도 모르니 너없이는 의미없는 세상을 저 멀리서 조그만 모습이 내게 걸어올때면 가슴이 터질듯해 숨어버린 초라한 모습 낡은 앨범 흑백사진처럼 눈 감으면 내앞에 떠오르는 추억 이젠 다시 돌아갈 수 ...

흑백사진 YB

창문을 두드리며 너를 불렀었지 어두운 골목에 한참 서있다가 돌아서 올때면 소리없이 찾아드는 그리움 어떤 날은 밤 새워 기다렸었지 창문아래 서성이며 내게 말해 아직도 모르니 너없이는 의미없는 세상을 저 멀리서 조그만 모습이 내게 걸어올때면 가슴이 터질듯해 숨어버린 초라한 모습 낡은 앨범 흑백사진처럼 눈 감으면 내앞에 떠오르는 추억 이젠 다시 돌아갈 수 ...

흑백사진 전자양

나의 흑백사진 속의 그대 나의 흑백사진 속의 그대 신호등 조명 아래 보도블럭 급류를 건너서 나는 우산을 받쳐드네 웅크리고 흑백사진 피해 이어폰을 끼고서 흐르는 강에 내 안갤 맡기고 랄라라 랄랄라 라라 랄라라 랄랄라 라라 랄라라 랄랄라 라라 랄라라 랄랄라 라라 나의 흑백사진 속에 그대 노랑나비

흑백사진 크리샤 츄(Kriesha Chu)

아주 오래 전 눈이 커다란 소녀를 봤어 긴 생머리에 예쁜 교복이 너무 잘 어울렸어 너의 그림자를 따라 걸었지 두근대는 가슴 몰래 감추며 어느새 너는 눈이 따스한 숙녀가 됐어 아름다움에 물들어 가는 너를 바라보면서 너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축복일 거라고 감사해 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 조금 더 기다려 볼까 그렇게 멀리서 널 사랑해왔어 내겐 너무나 소중한...

흑백사진 윤도현 밴드

흑백사진 by [윤도현 밴드] 흑백사진 윤도현밴드 작사 : 김진원,허준 작곡 : 허준 창문을 두드리며 너를 불렀었지 어두운 골목에 한참 서있다가 돌아서 올때면 소리없이 찾아드는 그리움 어떤 날은 밤 새워 기다렸었지 창문아래 서성이며 내게 말해 아직도 모르니 너없이는 의미없는 세상을 저 멀리서 조그만 모습이 내게

흑백사진 KCM

아주 오래전 눈이 커다란 소녀를 봤어 긴 생머리에 예쁜 교복이 너무 잘 어울렸어 너의 그림자를 따라 걸었지 두근 대는 가슴 몰래 감추며 어느새 너는 눈이 따스한 숙녀가 됐어 아름다움에 물들어가는 너를 바라보면서 너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축복 일거라고 감사해 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 조금더 기다려볼까 그렇게 멀리서 널 사랑해 왔어 내겐 너무나 소중...

흑백사진 TOY

나 국민학교 입학식 때 찍었던 사진 속에 엄마의 얼굴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미소로 가득해

흑백사진 컬러블라인드(Colorblind)

추억속에 잠긴 너의 두 눈에 가득 담겨있는 이별의 흔적 나를 보며 애써 미소 짓는 너의 창백한 얼굴속에 비춰진 파란 꽃잎들이 주위를 둘러싼 니가 서 있는 이곳에서는 슬픔속에 잠긴 뿌연 연기만 너의 가슴을 어루만지네 아주 먼 곳으로 떠난 너를 지켜주던 손길 이밤이 지나더라도 이제는 얼어 붙은 기억들이 숨쉬는 붉은 빛을 내는 저 별 하나 마치...

흑백사진 전자양 (dencihinij)

신호등 조명 아래 보도블럭 급류를 건너서 난 우산을 받쳐드네 웅크리고 흑백사진 피해 이어폰을 끼고서 흐르는 강에 내 안개ㄹ 맡기고 랄라라 랄랄랄라라 나의 흑백사진 속에 그대 노랑나비ㄹ 쫓아서 나의 흑백사진 속에 그대 나의 흑백사진 속에 그대 노랑나비ㄹ 쫓아서 나의 흑백사진 속에 그대 랄라라 랄랄랄라라 그대 나의 흑백사진

흑백사진 동물원

이상한 흑백사진의 표지 때문에 처음 그의 노랠 듣고 낯선 얼굴과 목소리 어색하기만 했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난 그 음악에 빠져서 우연히 길가에 레코드 가게에서 들리는 그의 노래에 귀기울였지 고등학교 때 그의 음악을 들으며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너무 낡아 그의 판은 지금은 들을 수 없게 됐지만 내가 외롭고 슬플 때 다가와 위로가 됐지 시간이 가면...

흑백사진 케이씨엠(KCM)

아주 오래전 눈이 커다란 소녀를 봤어 긴 생머리에 예쁜 교복이 너무 잘 어울렸어 너의 그림자를 따라 걸었지 두근 대는 가슴 몰래 감추며 어느새 너는 눈이 따스한 소녀가 됐어 아름다움에 물들어가는 너를 바라보면서 너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축복 일거라고 감사해 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 조금더 기다려볼까 그렇게 멀리서 널 사랑해 왔어 내겐 너무나 소중한...

흑백사진 케이씨엠

흑백사진 KCM 등록자 : ♬㉢r㉪━엔젤♬ 아주 오래 전 눈이 커다란 소녀를 봤어 긴 생머리에 예쁜 교복이 너무 잘 어울렸어 너의 그림자를 따라 걸었지 두근대는 가슴 몰래 감추며 어느새 너는 눈이 따스한 숙녀가 됐어 아름다움에 물들어 가는 너를 바라보면서 너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축복일거라고 감사해 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 조금

흑백사진 윤도현밴드

창문을 두드리며 너를 불렀었지 어두운 골목에 한참 서 있다가 돌아서 올 때면 소리 없이 찾아드는 그리움 어떤 날은 밤새워 기다렸었지 창문 아래 서성이며 내게 말해 아직도 모르니 너 없이는 의미 없는 세상을 저 멀리서 조그만 모습이 내게 걸어 올 때면 가슴이 터질듯해 숨어버린 초라한 모습 낡은 앨범 흑백사진처럼 눈감으면 내 앞에 떠오르는 추억 이...

흑백사진

그대와 걸었던 길이죠 거리에 그대향이 나요 우리가 걸었던 그 길이 날 기억해줘서 생각난 거겠죠 가끔씩 떠오르는 거겠죠 서로가 힘겨웠던 날과 너무 아름다웠던 그 얘기들이 잊혀져갈 즈음 한 장의 사진만 간직하는 너라면 그대가 담겨진 사진이겠죠 난 기다렸었고 널 기다리던 그 아름다웠던 그림이 있는 사진 가끔씩 떠오르는 거겠죠 서로가 힘겨웠던 날과 너무...

흑백사진 케이씨엠 

흑백사진 KCM 등록자 : ♬㉢r㉪━엔젤♬ 아주 오래 전 눈이 커다란 소녀를 봤어 긴 생머리에 예쁜 교복이 너무 잘 어울렸어 너의 그림자를 따라 걸었지 두근대는 가슴 몰래 감추며 어느새 너는 눈이 따스한 숙녀가 됐어 아름다움에 물들어 가는 너를 바라보면서 너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축복일거라고 감사해 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 조금

흑백사진 크리샤 츄 (Kriesha Chu)

아주 오래 전 눈이 커다란 소녀를 봤어 긴 생머리에 예쁜 교복이 너무 잘 어울렸어 너의 그림자를 따라 걸었지 두근대는 가슴 몰래 감추며 어느새 너는 눈이 따스한 숙녀가 됐어 아름다움에 물들어 가는 너를 바라보면서 너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축복일 거라고 감사해 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 조금 더 기다려 볼까 그렇게 멀리서 널 사랑해왔어 내겐 너무나 소중한...

흑백사진 유희열

나 국민학교 입학식 때 찍었던 사진 속에 엄마의 얼굴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미소로 가득해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흑백사진 이상민

추억속에 잠긴 너의 두 눈에 가득 담겨있는 이별의 흔적 나를 보며 애써 미소 짓는 너의 창백한 얼굴속에 비춰진 파란 꽃잎들이 주위를 둘러싼 니가 서 있는 이곳에서는 슬픔속에 잠긴 뿌연 연기만 너의 가슴을 어루만지네 아주 먼 곳으로 떠난 너를 지켜주던 손길 이밤이 지나더라도 이제는얼어 붙은 기억들이 숨쉬는 붉은 빛을 내는 저 별 하나...

흑백사진 Cryim

그리움이 시간에 묻혀가네 추억은 비가 되어 날 적시고 모든게 운명의 장난 같아 아파와 가슴이 저며와 목 놓아 울어보아도 큰소리로 널 불러 봐도 빛바랜 사진속에 넌 아무런 대답이 없어 바람을 타고 구름을 따라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나가는 널 눈물로 보내 정말 미안해 그곳에서는 천사와 사랑을 하며 영원하길 목 놓아 울어보아도 큰소리로 ...

흑백사진 컬러블라인드

추억속에 잠긴 너의 두 눈에 가득 담겨있는 이별의 흔적 나를 보며 애써 미소 짓는 너의 창백한 얼굴속에 비춰진파란 꽃잎들이 주위를 둘러싼 니가 서 있는 이곳에서는 슬픔속에 잠긴 뿌연 연기만 너의 가슴을 어루만지네아주 먼 곳으로 떠난 너를 지켜주던 손길 이밤이 지나더라도 이제는얼어 붙은 기억들이 숨쉬는 붉은 빛을 내는 저 별 하나 마치 오래전에 함께 보...

흑백사진 플레이버 드림

추억속에 잠긴 너의 두 눈에가득 담겨있는 이별의 흔적나를 보며 애써 미소 짓는너의 창백한 얼굴속에 비춰진파란 꽃잎들이 주위를 둘러싼니가 서 있는 이곳에서는슬픔속에 잠긴 뿌연 연기만너의 가슴을 어루만지네아주 먼 곳으로 떠난 너를 지켜주던 손길이밤이 지나더라도 이제는얼어 붙은 기억들이 숨쉬는붉은 빛을 내는 저 별 하나마치 오래전에 함께 보았던흑백사진속의 ...

흑백사진 YB (윤도현 밴드)

창문을 두드리며너를 불렀었지어두운 골목에한참 서있다가돌아서 올때면소리없이 찾아드는그리움어떤 날은 밤 새워기다렸었지창문아래 서성이며내게 말해아직도 모르니너없이는 의미없는 세상을저 멀리서조그만 모습이내게 걸어올때면가슴이 터질듯해숨어버린초라한 모습낡은 앨범흑백사진처럼눈 감으면 내앞에떠오르는 추억이젠 다시돌아갈 수 없나어릴 적소녀의 모습저 멀리서조그만 모습이...

그게 다 외로워서래 김목인

?그녀가 말하길 그게 다 외로워서 그래 그가 굳이 옷을 챙겨 입고 라면을 사러 가는 것도 티비를 켜놓고 잠드는 것도 그게 다 외로워서래 그게 다 외로워서래 그가 집에 간다 하고 또 다른데 간 것도 이 시간까지 남아 귀를 기울이는 것도 그게 다 외로워서라네 모두가 끄덕끄덕 그 외로움이란 건 말야 남자 친구와도 무관한 것 술을 마셔 봐도 춤을 추어 봐도 ...

사려 깊은 밤 김목인

언젠가는 올 것만 같았던 순간 아득하게 같이 걸어가는 밤 너는 내게 눈물이 난다며 웃고 그 모습에 문득 따뜻해지네 그러니까 너도 알았던 거잖아 한 시기가 지나는 그 느낌을 먼 곳으로 흩어져 있던 수많은 날들 계절처럼 다시 다가서 있고 언젠가는 올 것만 같았던 순간 어둠 속을 앞서 걸어가는 너 그러니까 너도 알았던 거잖아 한 계절이 지나는 그 ...

한결같은 사람 김목인

많은 이들이 떠나고 돌아오는 동안 여기 그 자리를 지킨 사람이 있다 모두가 그 사람을 여인숙이나 의자, 커피 한 잔 마시고 가는 탁자처럼 편하게 여기고 그에게 말한다 아, 이 한결같은 사람 많은 이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동안 여기 그 자리를 지킨 사람이 있다 변함없는 옷에, 변함없는 말투, 변함없는 쑥스러움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고 그만 남는다 아, 이...

새로운 언어 김목인

?비교 없이 말하는 법을 배울 수는 없을까 그냥 그대로 새로운 것을 말할 수는 없을까 그 어떤 과장도 수사도 없이 어떤 공격도 변명도 없이 지나친 겸손도 두려움도 없이 마음의 활짝 핀 새로움으로 태초 이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들 말하면서 자신들은 어디에도 일찍이 없었다는 듯 온갖 가벼운 말들을 넘고 정치적 멘트도 넘고 피곤한 계산도 의심도 없이 마음의 ...

불편한 식탁 김목인

?미안하지만 제가 예라고 한 적 있었던가요 그날 저는 그저 당신의 말을 들었고 어디까지나 들었을 뿐 물론 우리 생각 어딘가에 비슷한 지점도 있겠지만 벌써 같은 의견일 거라고 생각하면 그건 좀 곤란해요 문득 어딘가에서 다른 얘기를 듣는 기분이란 우리가 같이 식사를 했다고 해서 내가 당신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말아요 내가 당신과 직업이 같다고 해서 무슨 말...

사려 깊은 밤 김목인

ASDF

우리 그럼 앞으로 김목인

어느 날 나는 쉬고만 싶어졌지 방에 혼자 누워 발을 뻗고서 그 생각은 커져 사랑이고 뭐고 상상만 해도 좋지 않을까 중얼거렸지 그러자 당신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웃으며 눈을 맞추지 그럼 우리 앞으로 상상만 할까? 아니지 그건 아니지 인생에 그런 게 있었군 어느 날 나는 인사만 하고 싶어졌지 안녕하세요, 고마워요, 잘 지내? 그 생각은 커져 사랑이고 ...

스반홀름 김목인

?이런 서늘한 오전 창가에 서면 난 그 곳의 이 빠진 컵들을 생각하지 우린 서로 다른 잔들을 하나씩 골라 커피와 우유를 같이 섞어 마셨네 알 수 없는 언어의 작업회의를 들으며 탁자 위의 사과들을 나눠먹었지 흙 묻은 장화를 하나씩 신고 숲의 너머에 있는 밭으로 가네 여기저기 풀섶에 흩어져 있는 달팽이를 밟을까 조심하면서 이런 서늘한 오전 창가에 서면 난...

시란 말이야 김목인

ASDF

끝나지 않은 노래 김목인

내가 부를 노랜 이별가는 아냐 내 눈 점점 멀고 내 귀 점점 닫혀 빈 가슴으로 부를 뿐이야 나 혼자서 부를 노래가 아냐 어제 같은 새벽 다시 돌아올 때 흔들어 깨울 사랑 노래인 거야 (반 복) 우린 너무 그저 사는 일에 익숙해지고 함께 불렀던 그 노래는 기억조차 없구나 내가 떠나온 그대의 황무지 가슴에 돋아나는 새살 보지 못함은 아직 내가 버릴 욕심...

결심 김목인

?그녀는 집으로 돌아왔고 등 뒤로 문을 닫았지 아직은 모든 게 떨렸지만 마음은 편안했어 주방으로 가 컵에 물을 따랐고 주전자가 조용히 말했지 잘 돌아왔어 하며 말하고 나서 다시 입을 다물었지 그리고 창가로 걸어가 문을 활짝 열었지 커튼까지 활짝 그리고 생각했어 마음은 언제나 진실된 구석에 앉아야 하는 걸 길었던 하루도 지나가고 세상도 그대로였지 낮에는...

꿈의 가로수길 김목인

ASDF

꿈의 가로수길 김목인

?그는 밤의 가로수 길을 따라 걷고 있었지 그 곳이 큰길의 도로변인 줄도 모른채 겨우 올라탄 좌석버스 안의 내개 다가와 술 취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지 원래가 서울이 고향이신지 그는 오래 전 헤어진 한 사람 얘길 꺼냈지 그녀의 고향이 나의 고향과 같다면서 사실 그 곳은 나의 고향과 아무 상관없는데 그의 목소리는 이미 그 곳에 그곳에 가면...

정오의 병실 김목인

?창밖은 매일 지나던 길인데 이 안은 천지 차이군 정말 온갖 군상들이 모여 있네 정오의 병실 이만큼 진풍경도 없으리 의사야 안정을 취하라지만 그럴 수 있나 옆의 청년도 전화 2대로 비즈니스 어제 들어온 택시기사는 아침 몰래 영업 나갔고 텅 빈 침대만 만지며 가족들이 말하네 오 미련한 양반 청소하러 온 아줌마는 휴지를 비우다 인생 참 재밌게 사나 봐요 ...

지망생 김목인

?도시에 오면 아직 모든 것들은 가려져 있고 마음은 어찌 그리 두근대던지 여기저기 잠시 머물며 신세도 지고 어디에서 왔는지 모를 인물들도 봤지 작은 방들엔 온통 신기한 것들뿐 한쪽에 깔린 담요에서 대화를 듣네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작은 방들이 덜 자란 마음들을 받아주었지 올라가고 내려오며 보던 풍경들 노트는 아직 온통 습작...

말투의 가시 김목인

?당신의 말투에 가시가 붙었어요 사람들을 마구 찌르고 다니네요 당신은 본래 좋은 사람인데 보고 있자니 안타까울 수밖에요 그 가시를 어떻게 떼 줘야 할까요 막상 떼려니 정말 어려운 일이군요 가시가 붙은 걸 알려줘 버리면 당신은 입을 영영 다물어 버릴 테니까 이쪽에서 보면 그냥 옷에 붙은 먼지 같은 것 뿐인데 막상 떼 주려니 정말 어렵군요 보고 있자니 안...

일주일에게 김목인

벌써 또 다시 월요일이군요. 다른 사람이 될 시간을 좀 주세요. 매일 매일 당신은 문을 열고 “다른 사람이 되었는가?” 햇볕이라도 좀 쬐면 나아질지도 몰라요. 혹시 나아지지 않아도 아무 말 없이 보아줄 순 없나요? 또 월요일이군요. 꿈을 꿀 시간을 좀 더 주세요. 매일 매일 당신은 문을 열고 “꿈은 충분히 꾸지 않았나?” 다른 일들의 계산은 어떤...

해녀와 바다 김목인

원래부터 해녀인 사람 있겠냐만 배 위에서 태어난 이도 있다. 하필이면 때도 1950년 바깥도 험한 물속처럼 고단했던 때. 얕은 물에서 물질 배워 바다로 나가면 제주만 아니라 저 멀리 육지 강원도, 전라도, 일본도 갔다. 해안 불턱에서 보낸 많은 날들이여. 3월에 자당배 타면 8월에 돌아온다. 동생들 줄 치마와 과일들 사서 한가득 돌아온다. 일찍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