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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시 만나면 김일두, 유란

우리가 다시 만나면 그땐 춤을 추기로 해요 서로를 아프게 했던 그 일들을 묻어 두기로 해요 아무 상처 없는 것처럼 아무 슬픔 없는 것처럼 끝나지 않을 노래처럼 끝없이 계속될 것처럼 우리가 다시 만나면 그땐 환히 웃어 보아요 서로를 바삐 비추던 그 모습을 다시 꺼내보아요 아무 상처 없는 것처럼 아무 슬픔 없는 것처럼 끝나지 않을 노래처럼 끝없이 계속될 것처럼

우리가 다시 만나면 (Inst.) 김일두, 유란

우리가 다시 만나면 그땐 춤을 추기로 해요 서로를 아프게 했던 그 일들을 묻어 두기로 해요 아무 상처 없는 것처럼 아무 슬픔 없는 것처럼 끝나지 않을 노래처럼 끝없이 계속될 것처럼 우리가 다시 만나면 그땐 환히 웃어 보아요 서로를 바삐 비추던 그 모습을 다시 꺼내보아요 아무 상처 없는 것처럼 아무 슬픔 없는 것처럼 끝나지 않을 노래처럼 끝없이 계속될 것처럼

빼앗긴 세월 유란

빛바랜 노란 사진 한장 두고 두고 눈물의 한으로 새겨 저리게 아픈 세월속에 묻어 두고 참고 또 참아 이젠 더 참을 수 없네 아 ~~ 조국은 우리들을 잊었는가 그 비통함이 백골 위에 서리어 소리없는 함성으로 우리 가슴 치네 그 누가 잊으리요 그 날의 그 아픔 일본이여 생사라도 알려다오 우리 부모 우리 형제 아 ~~ 조국은 우리들을 잊었는가 그 비통함이...

사랑의 상처 유란

지나버린 추억으로 날 붙잡으려 하지 마라요 이젠 모두 사~라진 상처 인 걸요 상처인 걸요 사랑한단 한 마디로 날 붙잡으려 하지 마라요 그저 나를 떠나게 보내 주세요 보내 주세요 눈물 같은 건 흘리지 마라요 내 마음 흔들릴지 몰라요 미소로 밝은 미소로 나를 떠나게 해 주세요 별 빛 흐르는 밤이 오며는 내 눈에 눈물 고일지 몰라도 이젠 모두 사라진 쓰라린...

내사랑 그대여 유란

내사랑 그대여 낙엽에 스치는 바람이 그대라면 내 맘에 스치는 바람은 사랑 이예요 눈물에 보이는 그대는 남인가요? 미소로 답하는 당신은 사랑인가요? 그대 내 곁에 있어 주오 그대 가슴 속에 영원히 있고 싶어 아~~ 아~~ 내 사랑 그대여 아~~ 아~~ 내 사랑 그대여 밤하늘에 빛나는 별 같은 내 사랑아 꽃잎에 맴도는 향기가 그대라면 내 맘에 맴도는 ...

pixel love song 유란

넌 내게 여긴 위험하다고내 뒤에 있으라 하지만널 지켜줄 갑옷이 없는 건너도 마찬가진 걸넌 긴 모험을 함께 하자고나만 따라오라 하지만맞서 싸울 무기가 없는 건너도 마찬가진 걸우린 화살을 피해땅 아래로 몸을 숨겨환하지 않아도 좋은 건너 때문에먼 곳을 다녀온 네 손엔선물이 가득해다이아몬드를 주겠대내게 그것보다 좋은 건집 앞에 심어준널 닮은 꽃 한 송이우린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Live) 김일두

숨 쉴 때마다 잃는 듯한 따뜻함이여 들리지도 않는 기적 소리에 고개를 들지 말어라 시끄러운 빗소리 크디큰 저 파도 저주 같은 이 삶에 무얼 얘기 하고파 그저 이렇게 사람이 아닌 사랑이 필요할 뿐 눈물과 눈물 다시 눈물뿐인 이곳에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이미 그 건 내 몫이 아니었어 눈물과 눈물 다시 눈물뿐인 이곳에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이미 그 건 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김일두

숨 쉴 때마다 잃는 듯한 따뜻함이여 들리지도 않는 기적 소리에 고개를 들지 말어라 시끄러운 빗소리 크디큰 저 파도 저주 같은 이 삶에 무얼 얘기 하고파 그저 이렇게 사람이 아닌 사랑이 필요할 뿐 1 2 3 4 눈물과 눈물 다시 눈물뿐인 이곳에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랄랄랄랄라 이미 그 건 내 몫이 아니었어 눈물과 눈물 다시 눈물뿐인 이곳에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직격탄 김일두

없어지는 고드름 같은 삶 난 이미 어떤 식으로든 악만을 행하는 조작의 사신 음 이런 축복이 또 있을까 가장 저급한 테크닉에 놀아나는 나의 조동아리를 태우고 코를 박살 내겠음 비겁과 음침함 그리고 초인적인 이기심으로 그저 그런 똥구녕에나 있을 법한 화평이나 핥고 끝나 버릴까 음 이 따위 축복 또 있을까 낫으로 덫에 걸린 발목을 잘랐으며 다시

바라던 바다 김일두

까만 모래 위 반짝이는 아주 어린 아이 긴 긴 발자국을 홀친 파도가 토해 낸 추억들을 담는 손 조각들이 모여 하나가 되며 버려진 것들이 다시 살게 되는 바라던 바다 바라던 바다 하얗게 부서져 여기 잠시 멈춘다 꿈 꾸었던 바다 저 끝 무지개 무지개 너머에는 그리운 사람들 모두 있을까 망설임 없는 이 지친 발걸음 해 따라 달

코끼리 김일두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고귀하고 고상하며 비밀스럽고 신비한 당신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더러운 집구석에서 도대체 몇 명의 순진한 소녀들을 머릿속으로 강간하는가 코끼리 입 발린 소리로 사랑과 평화를 말하지 마세요 이 자식아 살만한 세상이지만 다시 태어나고 싶진 않네요 코끼리 근심을 내려놓고 한바탕 멋지게 살리란 어느 노승의 유언이 나로 하여금

코끼리 (2013 Ver.) 김일두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고귀하고 고상하며 비밀스럽고 신비한 당신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더러운 집구석에서 도대체 몇 명의 순진한 소녀들을 머릿속으로 강간하는가 코끼리 yeah 입 발린 소리로 사랑과 평화를 말하지 마세요 이 자식아 살만한 세상이지만 다시 태어나고 싶진 않네요 코끼리 yeah 근심을 내려놓고 한바탕 멋지게 살리란 어느 노승의 유언이

하나 그리고 둘 김일두

하필 큰 바람 왔을 때 길 속에서 길을 잃었고 바람비 피해 작은 물길 돌계단 따라 오르니 깊은 골짝까지 와 버렸네 큰 바위 큰 바위 걸터 앉아 젖은 초 하나 그리고 둘 태우니 이 빛나는 푸르름과 물소리 땀과 숨찬 나를 깨닫게 해 음 그리하여 왔던 길 돌아 가면 본디 나 있던 곳이지만 여기가 좋아 또 다시 큰 바위 큰 바위 걸터 앉아 젖은 초 하나 그리고 둘

문제없어요 김일두

그 어둡고 칙칙한 공간에서 당신의 수수함은 횃불 같아요. 눈 오는 이 밤, 세상의 엄마들 다음으로 아름다운 당신과.. 사랑의 맞담배를 피워요. 당신이 이혼녀라 할지라도 난 좋아요. 가진게 에이즈 뿐이라도 문제없어요. 그 게 나의 마음. 당신이 진심으로 원한다면 담배 뿐 아니라 ROCK N ROLL도 끊겠어요. 15번 버스 타고 특수용접 학원에도 지하...

숙명 김일두

벽에 기대어 벤취에 앉아 보낸 수 천 수 만 시간들 선글라스 외팔이와 꽃무늬 여인의 시선을 뚫고 아베크족의 성지 그 언덕 뒷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딘지도 모를 끝을 꼭 지난 것 같아 노인들의 화투판 주인 없는 전파상 썩은 감자와 호박 지나 정지해 있는 기계 그 불빛을 깨 부시고 아베크족의 성지 그 언던 뒷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딘지도 모를 끝을 ...

개미 모빌 김일두

모르기에 많은 걸 지나치면서 던지지마 움켜진 그 손의 돌을 꽃잎 띄운 물 한 모금이 필요해 뿌리지마 굳은 가슴의 오물을 당신들의 용감한 단죄가 못 난 신과 나에 대한 월권 떠돌이가 아닌 길 떠나는 나그네 떠돌이가 아닌 길 떠나는 나그네 밤바람과 함께 그가 날 부르네 알기에 울지만 미칠 듯 좋았어 차 밑에서 언제나 열애 중인 내 동생들 러블리 진들아...

마모 김일두

?마모 마모 왜 날 좋아하니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계속 좋아해 준다면 나야 행복하겠지만 지금 당장 마모 너를 위해 낮밤 따윈 없이 기도할래 마모야 마모야 고맙다 고마워 늘 나 보다 일곱 곱절은 신나라 마모 마모 마모 마모 오늘 당장 마모 너를 위해 해와 달님에게 기도할래 마모 마모 마모 마모 지금 당장 마모 너를 위해 낮밤 따윈 없이 기도할래 마...

Old Train 김일두

?I was in old train I looked outside through the window and thought of your legs when I saw super big pine tree I was in old ship I was seasick I thought of your fingers when I was so sick I was in...

밤제비 김일두

?잠들 즈음 생각난 생의 마지막 꼭 긴 하루 같은 처음인 듯한 삶 꼬마 지각생 편지 오프너 불분명한 미래로 가는 한 줌 흙 별들을 가로질러 나와 너는 너와 나는 안녕 불분명한 미래로 가는 한 줌 흙 별들을 가로질러 나와 너는 너와 나는 안녕 불분명한 미래로 가는 한 줌 흙 별들을 가로질러 나와 너는 너와 나는 안녕 별들을 가로질러 나와 너는 너와 나는 안녕

Old Train++++++++++++++++++++++++++++++++++++++ 김일두

I was in old train I looked outside through the window and thought of your legs when I saw super big pine tree I was in old ship I was seasick I thought of your fingers when I was so sick I was i...

문제없어요 김일두

ASDF

벙어리 피아노 김일두

?창문이 난 지붕 아래 먼지 쌓인 골방에서 침대에 누워 불을 붙여 콩팥까지 빨고 나니 들리지 않는 두 번의 노크 가방 속 칼 한 자루 외투 속 송곳 누구를 위한 것일까 여름 지나기 전 벙어리 피아노의 B를 쳐야 돼 들리지 않는 두 번의 노크 성당 옆 워싱턴의 윈도우는 저승꽃 보다 컸어 그런 말 하지마 그 따위 말 누가 못 해 모습이 남루한 자들의 특별...

괜찮은 사람 김일두

괜찮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침을 삼키게 됩니다. 그 걸 알고 난 후부터 숨기려는 자신을, 생각하니 헛웃음이 나오네요. 별 뜻 없는 내 목젖에 집중하는 당신의 야릇한 눈빛이 거슬리네요. 저는 곱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에요. 퇴근길에 들른 시장 빵집에서 오랜만에 찹쌀모찌 두 개를 샀어요 '에라 모르겠다' 고로케도 두 개 주세요 ...

사랑의 환영 김일두

내 아픈 사랑의 환영이 윗입술을 깨물곤.. 밖은 너무 추워 날 반길 사람을 애써 찾고 싶진 않아. 그저 덜 추운 교회방에서 커튼을 보며 노래 부를래. 비는 오고 새는 짖는데 나는 어디에..나는 어디에.. 그저 덜 추운 교회방에서 커튼을 보며 노래 부를래. 언제나 내가 있던 그 곳, 지금은 어디에.. 내 아픈 사랑의 환영이 윗입술을 ...

호프집 김일두

호프집에 갔었는데 불쑥 낯익은 인간이 들어와 나를 잡아 당겼다.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순순히 따라 간 곳이 고급 가구점. 아치형의 통로에 불투명한 파란색 빛의 커튼이 쳐진 곳으로 날 데려 가더니 옛 중앙정보부의 정보 캐는 곳처럼 생긴 곳이 나왔다. 타자기며 무선기계 같은 것이 있었고 베이지색 면바지에 검은 허리띠 반팔 남방을 입은, 콧수염이 난 ...

시인의 다리 김일두

나란히 걷는 도시의 사잇길 처음부터 들꽃이 아니었던 사람 함께 본 건 하늘과 목 부러진 귀신 이 만큼 특별한 게 또 있을까 입이 큰 아가씨 진실 없는 사랑은 타살 코가 큰 아저씨 진실 없는 사랑은 타살 입 작은 아가씨 진실 없는 사랑은 타살 코 작은 아저씨 진실 없는 사랑은 타살 며칠은 쓰지 않은 바지 앞 주머니 진갈색 지갑 안 땀에 절은 색깔별 종이...

방랑자 (원곡 CR태규) 김일두

내 마음속에 방랑자 길을 잃고 헤매네 방랑자는 외로우니 새벽을 친구 삼네 내 마음속에 방랑자 갈 곳 없이 헤매네 방랑자는 슬프니 하루하루 고되네 잘 알던 길은데 새삼스러운 낯설음 많이 걷던 길인데 예상 못한 힘겨움 내 마음속에 방랑자 길을 잃고 헤매네 방랑자는 외로우니 새벽을 친구 삼네 내 마음속에 방랑자 길을 잃고 헤매네 방랑자는 외로우니 새벽을 친구 삼네 내 마음속에 방랑자

정신병 김일두

처음부터 없었던 듯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생각 그렇게 걷고 걷는 길은 골목길과 작은 밤의 길 낮엔 볼 수 없는 것들 정적인 상태 산 속 꼭 애기의 무덤 같아 보이는 그것은 어느 날 당연하듯 찾아와 모든 인연이 고통스럽게만 느껴지는 정신병을 주며 건네는 말 슬픔은 갑자기 옵니다 행복 또한 그러합니다 죽어야만 없어질 터이니 도와 달라는 얘긴 무의미 오...

물보라 김일두

지리한 시골집 담장 앞 키 큰 해바라기 늑대 같은 동네 개들 달빛 드는 닭장 안의 도널드 덕 자정이 되면 옛 우물가 뒷터에 모여 치매에 걸려 약간의 밤 잠 조차도 못 이루는 가여운 우리 아버지 몰래 회포나 풀자구 착하디 착한 바라기와 함께 겨울 지나 봄이 왔건만 그래도 추워 마음마저 떨릴 때 돌무덤에 올라 꼭 잡은 손 만월은 우리에게로 고맙고 ...

밤 불 김일두

잠들 즈음 생각난 생의 마지막 꼭 긴 하루 같은 처음인 듯한 삶 꼬마 지각생 편지 오프너 불분명한 미래로 가는 한 줌 흙 별들을 가로질러 나와 너는 너와 나는 안녕 불분명한 미래로 가는 한 줌 흙 별들을 가로질러 나와 너는 너와 나는 안녕 불분명한 미래로 가는 한 줌 흙 별들을 가로질러 나와 너는 너와 나는 안녕 별들을 가로질러 나와 너는 너와 나는 안녕

별이 뜨는 김일두

볕이 드는 평화로운 이곳은 다름 아닌 두번째 층야생의 짐승들과 포악한 사람도 편히 잠들 수 있는 곳시든 국화와 창 모서리에 해 그림자녹색 리본을 맨 붉고 노란곰의 뼈와 그리고 앙 다문 입오랜만에 보는 제비의 저공비행에주저 앉은 군인들거짓말과 부질없는 것들은꼭 바람과 같아쉼이 없는 바람에 온 마음을 팽개치고 눈을 감았더니희고 희며 노란 건 꽃이요검고 푸...

Bunus Track. Drunk Old Train 김일두

I was in old trainI looked outside through the windowand thought of your legswhen I saw super big pine treeI was in old shipI was seasickI thought of your fingerswhen I was so sickI was in old plan...

울었어 김일두

내가 봤어 세상에 진실이 없다는것을 헌데 그게 내게도 없더란 얘기지 웃을까 말까 웃을 기분 아니지만 웃었어 나름대로 멋적으려고 내가 봤어 세상에 진실이 없다는 것을 헌데 그게 너에게도 없더란 얘기지 웃을까 말까 웃을 기분 아니라서 울었어 울었어 울었어 울었어

지하철 역 화장실 김일두

주위엔 웃긴 게 많고좆 같은 게 많아돼 먹지 않은 자식들의 땅같지않아 보이는 가소로운기집애들 코 쳐 들고다니는 거리 우리 동네제대로 연기조차 못 하는수습 못 하는 자칭한 주먹 무서워내 눈을 봐봐 안 보이니멀리서 나인 것 같으면눈깔 깔고 꺼져 줄래혼내 주고 싶은개자식들 널려 있고말 못 하는병신 자식 깔려 있어절뚝절뚝 절뚝발이난 쩔뚝발이내 머리통엔 고름이...

조개 김일두

주절주절 나불나불 차라리 깔치를 뜯어 손톱을 길러 이 얼굴을 아작내 보라구 주둥이에 영혼이 아작나는 것 보다 훨 훨 훨 나으니까 못난 밀가루 반죽 같은 심술이 부풀어 오른 것 같은 비대한 몸집과 볼따귀 확실해 확실해 확실해 썩은 조개내가 나는 게 썩은 조개내가 나는 게 썩은 조개내가 나는 게 썩은 조개내가 나는 게 썩은 조개내가 나는 게 썩은 조개내...

해당화 김일두

새끼 밴 암소들이 풀 먹고 죽은 목동과 별들이 모조리 죽은 그곳에 사는 미카일 가슴 속에 해당화를 잊었나해우를 타고 돌섬 골짜기를 지나 찾았던 작은 발자국과 깃 달린 작은 모자 무지개 끝자락의 난쟁이에게서 받은 종을 목에 달고 늙은 해녀가 알려 준꿈속의 사탕수수 밭으로미카일 가슴 속에 해당화를 잊었나 해우를 타고 돌섬 골짜기를 지나 찾았던 작은 발자국...

김일두

혹시 멋있게 보일려고 자유라는 말을 남발하며 그렇게 거짓 나부랭이처럼 살고 있나요 혹시 멋있게 보일려고 자유라는 말을 남발하며 그렇게 거짓 나부랭이처럼 살고 있나요이곳에선 돈 없이 자유로울 수가 없네요돈 없이 자유를 떠벌리지 마세요혹시 당신의 추접스런 진실들을 감추려고 당신의 영혼을벼룩신문에 내 놓았나요어느 얼빠진 녀석으로부터이런 전화를 받았었죠...

가난한 사람들 김일두

며칠씩 TV만 봐요사람이 싫어졌어요알맹이만 쏙 빼 먹고지들 갈 길 가지요나같은 호로자식도그렇게는 살지 않아요이런 게 인간살이면예수님 저를 데려 가세요 밥 많이 먹고 열심히 일 잘 해보너스 퇴직금 받아차 조심하고 꼼꼼히 저축해마흔 되면 이민 갈래요주장할 사람 거기 누구 없소나는 이제 그만 할라요호주로 이민 가 파도나 타며금발 아가씨 만날 거니까진우 녀석...

What Is Love 김일두

What is love What is love What is your name Who are you What is love What is love What is your name Who are you I don' knowI don't know I don't know I don't know What is love What is love What is y...

극동의 3리터 (2013 Ver.) 김일두

초저녁인 7시 쯤부러진 날개 가진늙은 블루버드를 타고가깝게 보이는저 흐릿한 달을 향해 날았어등 뒤엔 초라하기만 한 노을이듬성듬성 개나리길옹기종기 유채꽃길가루 날려 어지러운 벚꽃길그 길마다장난을 일삼는닳고 닳은 청춘들이골나게 아름다운이 별에서 떠나려면이 뜨거운 붉은 자켓을벗어야 했어때마침 숫처녀 같은하늘에서 눈보라가 일었기에이처럼 예쁜 손은 여전히 하나...

핏물로터리 (2013 Ver.) 김일두

뭔가에 홀려 어딘가를 헤매일 때에나의 이름을 부르는 그대bye bye눈은 뜨고 있지만 어느 곳도 보질 않는이 두 눈 이젠 뽑아bye bye부러진 날개로 떠난 그 새의 둥지는흔적조차 없지만 부러뜨린 나의 손은 여전히꺾이지 않아 팔락이는 날개여꺾이지 않아 팔락이는 나의 날개여뭔가에 홀려 어딘가를 헤매일 때에나의 이름을 부르는 그대bye bye이상의 나락과...

늦봄 (2013 Ver.) 김일두

늦봄 비바람 칠 때 다리 밑 팔짱 낀 아가씨 지나는 여객선 보며 마신다 술 참는다 울음 비좁은 천막 안 따뜻하다 파도 소리 갈매기의 돌림 노래 화음 넣어 삐리 삐리 baby baby baby baby no money honey honey honey honey no money lover lover lover lover no money everybo...

사랑의 환영 (2013 Ver.) 김일두

내 아픈 사랑의 환영이윗입술을 깨물곤내 아픈 사랑의 환영이윗입술을 깨물곤밖은 너무 추워날 반길 사람을애써 찾고 싶진 않아그저 덜 추운 교회 방에서커튼을 보며 노래 부를래비는 오고 개는 짖는데나는 어디에나는 어디에그저 덜 추운 교회 방에서커튼을 보며 노래 부를래내 아픈 사랑의 환영이윗입술을 깨물고내 아픈 사랑의 환영이윗입술을 깨물고언제나 내가 있던 그곳...

새벽별 (2013.Ver) 김일두

새벽별에게 갈 거야 노래 부르는 새벽별에게 음 반짝거림이 내게만 오라 그러네 내게만 음 내게만 눈물이 고이며 조금씩 감기며 은근함으로의 발길 음 덩달아 반짝이며 웃었어 노랠 끝낸 새벽별과 긴 농담을 나눴어 새 새벽별과 함께 어느새 보이며 또 다른 영혼의 새벽별으로의 발길 사라지며 비추며 사라지며 비추며 사라지며 비추며사라지며 비추며사라지며 비추며사라지...

문제없어요 (2013 Ver.) 김일두

그 어둡고 칙칙한 공간에서당신의 수수함은 횃불 같아요눈 오는 이 밤세상의 엄마들 다음으로아름다운 당신과사랑의 맞담배를 피워요당신이 이혼녀라 할지라도 난 좋아요가진 게 에이즈 뿐이라도 문제 없어요그게 나의 마음당신이 진심으로 원한다면담배 뿐 아니라 로큰롤도 끊겠어요 15번 버스 타고 특수용접 학원에도지하철 타고 대학입시 학원에도다닐 거예요 그대가 날 사...

호프집 (2013 Ver.) 김일두

호프집에 갔었는데불쑥 낯익은 인간이 들어와나를 잡아당겼다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순순히 따라간 곳이고급 가구점아치형의 통로에 불투명한파란색 빛의 커튼이 쳐진 곳으로날 데려가더니 옛 중앙정보부의 정보 캐는 곳처럼 생긴 곳이 나왔다타자기며 무선기계 같은 것이 있었고베이지색 면바지에 검은 허리띠반팔 남방 입은 콧수염이 난 대머리가 내게 다가와선20만원 떼고 8...

괜찮은 사람 (2013 Ver.) 김일두

괜찮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나도 모르게 침을 삼키게 됩니다그걸 알고 난 후부터 숨기려는 자신을 생각하니 헛웃음이 나오네요별 뜻 없는 내 목젖에 집중하는 당신의 야릇한 눈빛이 거슬리네요저는 곱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예요퇴근길에 들른 시장 빵집에서오랜만에 찹쌀모찌 두 개를 샀어요에라 모르겠다 고로케도 두 개 주세요집에 돌아와 깨끗이 씻었어요TV를 보며 고로케...

만약 운다면 안아줘도 되나요 (2013 Ver.) 김일두

참 좋은 당신이원하는 건다 줄게요겸손함에 지혜로운 당신집에 놀러 갔던 날 텅 빈 냉장고에음식 대신 컵and칼 가위를 봤어요냉장고를 가득 채우며사는 건나랑 어울리지 않아요Mr Du Penn그렇지 않나요참 좋은 당신의 말에토를 달고 싶지 않았죠돌아서 걷는 나발등 한 번하늘 한 번참 좋은당신이 원하는 건다 줄게요어느 날갑자기250만원이필요하다면시덥잖은 클럽...

오후 4시쯤 김일두

넓은 바다가보이는 언덕 위에바위에 나란히 앉아안개와 사라지는 달과뜨는 해를 지켜본다허리를 숙여 두 손을땅에 짚어 높음을 가늠하고덩치 큰 여섯 살 아이의주먹만 한 돌을 주워달을 향해 멋들어지게던졌건만어찌 된 일인지해 머리에서피가 나네달을 향해 멋들어지게던졌건만어찌 된 일인지해 머리에서피가 나네어깨를 감싼나의 팔허리를 감싼당신의 팔서로의 손을쓰다듬으며 바...

No Job No Truth 김일두

Yeah Yeah I'm OKCause I have LoveCall Run KissYeah Yeah I'm OKCause I have LoveI can not save moneyI don't know when I dieI don't know when I dieI don't know when I dieMotherDo we have somesweet 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