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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 (MR) 민수현

꿈이런가 모진 세월 곱디고운 꽃 한 송이 비바람에 꺾여버린 그 소녀는 어디 갔나 옷고름에 새긴 사연 지워지지 않는 눈물 그대 넓은 등에 업혀 하염없이 울고 싶어라 언제 다시 꽃신 신고 덩실덩실 춤추고파 꿈에라도 가고 싶은 내 고향 저 푸른 들판 바람인가 돌아보니 님은 온데간데없고 굽이굽이 가시밭길 서러워서 난 못 가겠네 옷고름에 새긴 사연 지워지지 않는 눈물

꽃신 민수현

꿈이런가 모진 세월 곱디고운 꽃 한 송이 비바람에 꺾여버린 그 소녀는 어디 갔나 옷고름에 새긴 사연 지워지지 않는 눈물 그대 넓은 등에 업혀 하염없이 울고 싶어라 언제 다시 꽃신 신고 덩실덩실 춤추고파 꿈에라도 가고 싶은 내 고향 저 푸른 들판 바람인가 돌아보니 님은 온데간데없고 굽이굽이 가시밭길 서러워서 난 못 가겠네

건배 (MR) 민수현

빈잔에다 꿈을 채워 마셔버리자술잔을 높이 들어라냉정한 세상 허무한 세상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 세상팔자라거니 생각을 하고가엾은 엄니 원망일랑 말어라가는 세월에 저 가는 청춘에너나 나나 밀려가는 나그네빈잔에다 꿈을 채워 마셔버리자술잔을 높이 들어라 건배 건배서러워 마라 울지를 마라속는 셈치고 내일을 믿어보자자네도 빈손 나 또한 빈손돌고 또 도는 세상 ...

사내 (MR) 민수현

사내답게 살다가 사내답게 갈 거다가자큰 소리로 울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가진 것은 없어도 비굴하진 않았다때론 사랑에 빠져 비틀댄 적 있지만입술 한 번 깨물고 사내답게 웃었다긴가민가하면서 조마조마하면서설마설마하면서 부대끼며 살아온이 세상을 믿었다 나는 나를 믿었다추억 묻은 친구야 물론 너도 믿었다벌거벗은 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자랑할 건 없어도 부끄럽지도...

내 영혼의 히로인 (MR) 민수현

헝클어진 운명의 끈을 바로 잡지 못하고사랑했던 그 사람을 잃어버린 채돌이킬 수 없는 남이 되어원점에 난 서 있네이제는 그리워해도 안 되겠지아 이제는 만나서도 안 되겠지가슴 속에 묻어둔 가슴 속에 묻어둔내 영혼의 히로인헝클어진 운명의 끈을 바로 잡지 못하고사랑했던 그 사람을 잃어버린 채돌이킬 수 없는 남이 되어원점에 난 서 있네다시는 그리워해도 안 되겠...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MR) 민수현

늙은 산 노을 업고 힘들어하네벌겋게 힘들어 하네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하얀 구름 한 조각여보게 우리 쉬었다 가세남은 잔은 비우고 가세가면 어때 저 세월가면 어때 이 청춘저녁 걸린 뒷마당에 쉬었다 가세여보게 쉬었다 가세늙은 소 긴 하루를 힘들어하네음메 하며 힘들어 하네삐딱하게 날아가는 저 산 비둘기가지 끝에 하루를 접네여보게 우리 쉬었다 가세...

홍랑..Q..(MR).. 민수현(반주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Q... 쓰라--린... 이별-의 우는 맘 버들-가지 꺾어 보내 노-라.. 진한-사-랑 진한-정-을 어-이 두고- 떠나 갔-나-요.. 백-년이 흘러-가도 천-년이 가도 나는 그대 여자랍니-다.. 객--창에 피는 묏 버들 보-면 날-인--가 홍랑인가 여기소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간주... 소리없-이.. 울면-서 ...

봉선화 연정 (MR) 민수현, 춘길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더이상 참지 못할 그리움을 가슴 깊이 물들이고 수줍은 너의 고백에 내 가슴이 뜨거워 터지는 화산처럼 막을 수 없는 봉선화 연정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더이상 참지 못할 그리움을 가슴 깊이 물들이고 울면서 혼자 울면서 사랑한다 말해도 무정한 너는 너는 알지 못하네 봉선화 연정 봉선화 연정

꽃신 이민용

오랫동안 기다렸네요 나의 그대 참 많이도 힘들었겠죠 말한마디 하지못하고 외롭고 지친 밤엔 어땠을까요 안아줄 내가 없이 잘 견뎌냈어요 그대 고마워요 이제는 그대 고운 두발에 색색의 예쁜 꽃물 들여줄래요 꽃신을 신고 나와 걸어요 기다린만큼 좋은날만 선물할게요 다른시간속을 살았죠 나의 그대 긴 터널을 지난듯 했죠 말한마디 하지못하고 외롭고 지친 밤엔 ...

꽃신 성은

해질녘 장에서 어머니가 사다 주신 분홍 꽃신 매화꽃 흰 나비 수놓아진 어여쁜 꽃신이었네 장에 나갈 때마다 사다 주마 해놓고 빈손으로 오신 어머니가 내가 시집가기 전에 꼭 한번 신겨주고 싶으셨다며 마루 밑 섬돌에 놓아두셨네 한평생 가시밭 어머니 눈물길 그것만 제발 닮지 말라시며 꽃길만 걸어가라고 사주신 꽃신 신고 꽃길만 걸을게요

꽃신 정임낭

분홍 꽃잎들이 봄바람을 타고 작은 나의 머리위에 살며시 내려앉던 날 고운 꿈결처럼 아름다운 당신을 만나 이제서야 사랑을 알고 운명을 깨달았어요 매일매일 당신과 참사랑을 나누고 서로의 가슴속에 행복을 채우고 싶어 세상 어디라도 눈감는 그날까지 나는 나는 꽃신을 신고 당신을 따라갈래요 매일매일 당신과 참사랑을 나누고 서로의 가슴속에 행복을 채우고 싶어 세...

꽃신 김보경

꽃가마 타고 꽃신 신고 비단길 건너 갈적에 당신과 나 걸어가는 길 꽃길인 줄만 알았는데 한 평생 사랑하며 같이 살자던 그 약속 그 맹세 어디로 갔느냐 꽃신 신고 사뿐사뿐 님을 따라 가고 싶어 꽃가마 타고 꽃신 신고 비단길 건너 갈적에 당신과 나 걸어가는 길 꽃길인 줄만 알았는데 한 평생 사랑하며 같이 살자던 그 약속 그 맹세 어디로 갔느냐 꽃신

꽃신***& 정다운

꽃신 신고서 사뿐 사뿐 걸어서 그대 오시는 길 앞에 서서 예쁜 얼굴 보여 줄래요 이 밤에 초롱불 켜고 저고리에 별빛 달빛을 담아 내 눈에 반달 가득 담고 서서 꽃신 신고 갈래요 두팔 벌려 안아주실 내 님이여 은하수를 함께 밟고 걸어요 내님하고 천년 만년 꽃신 신고 밤 하늘에 수 놓아요 이 밤에 초롱불 켜고 저고리에 별빛 달빛을 담아

꽃신 임재현

계절의 시간만큼 꽃씨가 여물은 그 어느 날 밤 말라서 바스러진 봄꽃 되면 그댈 보러 갈 수 있을까 바람에 흩날리는 홀씨 되면 나를 보러 올 수 있나요 그대 내게 오길 바란다면은 너무 아픈 사랑 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고 바래봅니다 눈물 되지 않기를 그대 내게 오는 길 늦지 않기를 잿빛 하늘로 흩어져 가는 언약이 야속한 그날 서산마루 붉은 해 넘...

꽃신 홍영란

꽃신 - V.A. 아로미동요 50곡만세 우리아기 새신 색깔 고운 꽃신 엄마 아빠 따라서요 신고 갈거죠 우리아기 새신 색깔 고운 꽃신 엄마 아빠 따라서요 신고 갈거죠

꽃신 함중아

아가가 잃어버린 꽃신 한짝 속에 아무도 모르게 바다가 숨었네 종이배 둥실 띄워 노를 저어볼까 하얀 구름 벗삼아 뱃놀이 갈까 비개인 풀밭사이 숨어있는 바다의 꽃신 속에 바다가 있네 바닷가 벌거벗은 다정한 친구들 풀냄새 풍겨오는 추억의 나라 비개인 풀밭사이 숨어있는 바다의 꽃신 속에 바다가 있네 종이배 둥실 띄워 노를 저어볼까 하얀 구름 벗삼아 뱃놀이 갈까

꽃신 KONTRAJELLY (콘트라젤리)

한낮을 비추는햇살이 이리도 밝은데두꺼운 그늘 밑숨바꼭질을 하자네그대는 꽃신을 신고찬란한 걸음걸이로조그만 발자국 남겨단숨에 들키고 말아커텐 뒤로 숨어서책상 밑으로 숨어서서로를 그 누구보다잘 안다고 느끼게안개 속에서 만날 때앞을 가리고 만날 때눈동자 마주쳐도어긋나는 것은 마음한낮을 비추는햇살이 이리도 밝은데두꺼운 그늘 밑숨바꼭질을 하자네그대는 꽃신을 신고...

꽃신 Jimmy Bang, 아원 (A ONE)

그녀가 내게 보낸 편지 한통 차갑게 내게 말해 그만하자고 끝이 뻔히 보이는 관계 추억도 미련도 전부 뒤로 하자고 잘 지내고 건강하라고 믿지 못해 너의 말 어떻게 이렇게 사랑이 변해 기다려 준다고 했잖아 뒤돌아선 네게 애원하고 애원해 가지 말라 빌어도 아무 대답이 없네 우리 다시 만나자던 그곳에 나홀로 남아 너의 모습 그려보곤해 전역하면 네게 신겨 준다했던 꽃신

꽃신 Flat Shoes

귀여운 너의 발에 어울리는컨버스 하이힐 확 뺏어버리고초라한 고무신을 신겨버린 난Republic Of Korea Army상당히 불편하겠지참 많이 보고팠겠지수북히 쌓여가는너의 편지 덕분에하루하루 나는 버팀지금쯤 넌 뭘 할까아직 멀고 먼 내 전역날짜기다리고 있는 네가 기특해서Looking for the flower shoes그래 조금은 오래 걸려도그대의 발...

사랑의 방정식..Q..(MR).. 민수현(반주곡)

ㅡㅡㅡㅡ1.2절 동일ㅡㅡㅡㅡㅡQ.. 어려워-요.. 어려워-요 사랑의 방정-식 쉽게 쉽게 풀-수 없나-요.. 연애 할-땐 술-술술 풀리-던 것-이 살면 살수-록 너무 어려-워.. 하나-에 하나 더하면 둘이 되지-만 사랑-에는 그게 안되-나..<<< 시작-도 어-렵고, 끝-도 알 수 없-는 사랑 사랑 사랑의 방-정--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2...

나만 믿고 따라와 (MR) 민수현, 박민수

너는 나만 믿고 따라와내가 널 지켜줄 거야네가 없으면 나도 없는 거야난난난 나는 너를 사랑해넌넌넌 너는 내가 필요해한번쯤 너를 내게 맡겨봐넌넌넌 내가 책임질 거야너는 나만 믿고 따라와내가 널 지켜줄 거야네가 없으면 나도 없는 거야너는 나만 믿고 따라와너는 나만 믿고 따라와내가 너를 지켜줄 거야내가 너를 지켜줄 거야내가 너와 함께 가는 길이 힘들지라도오...

애모 (MR) 민수현 외 4명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오늘은 울고 싶어라세월의 강 넘어 우리 사랑은눈물 속에 흔들리는데얼만큼 나 더 살아야그대를 잊을 수 있나한 마디 말이 모자라서다가설 수 없는 사람아그대 앞에만 서면나는 왜 작아지는가그대 등 뒤에 서면내 눈은 젖어드는데사랑 때문에 침묵해야 할나는 당신의 남자그리고 추억이 있는 한당신은 나의 여자여그대 앞에만 서면나는 왜 작아지는가...

꼬마야(1649) (MR) 금영노래방

꼬마야 꽃신 신고 강가에나 나가 보렴 오늘 밤엔 민들레 달빛 춤출텐데 너는 들리니 바람에 묻어 오는 고향 빛 노래 소리 그건 아마도 불빛처럼 예쁜 마음-일거야 꼬마야 너는 아니 보라빛의 무지개를 너의 마음 달려와서 그 빛에 입 맞추렴 비가 온 날엔 밤빛도 퇴색되어 마음도 울적한데 그건 아마도 산길처럼 굽은 밭길 일거야 꼬마야 꽃신 신고 강가에나 나가 보렴 오늘

홍랑 민수현

홍랑-민수현 1.쓰라린 이별에 우는 맘 버들가지 꺾어 보내노라 진한 사랑 진한 정을 어이 두고 떠나 갔나요 백년이 흘러가도 천년이 가도 나는 그대 여자랍니다 객창에 피는 묏버들 보면 날인가 홍랑인가 여기소서 ---간주중--- 2.소리없이 울면서 지샌 밤 방울방울 띄워 보내노라 진한 사랑 진한 정을 어이 두고 떠나갔나요 백년이 흘러가도 천년이 가도

홍랑(洪娘) 민수현

1절 쓰라린~ 이별의 우는 맘 버들가지 꺾어 보내노라~ 진한 사랑 진한 정을 어이 두고 떠나 갔나요 벽년이 흘러가도 천년이 가도 나는 그대 여자랍니다~ 객창에 피는 묏 버들 보면 날인가 홍랑인가 여기소서 2절 소리없이~ 울면서 지샌 밤 방울방울 띄워 보내노라~ 진한 사랑 진한 정을 어이 두고 떠나 갔나요 벡년이 흘러가도 천년이 가도 나는 그대 여자랍...

내 청춘아 민수현

내 청춘아 가지 마라 나를 두고 가지 마라 바람따라 구름따라 흘러가는 세월을 그 누가 막을 수 있나 꽃잎은 피고 지고 사랑도 피고 지고 인생이란 강물같더라 향기처럼 떠돌다가 사라지는 이슬이더냐 내 청춘아 가지 마라 사랑하며 살아보자 내 청춘아 가지 마라 나를 두고 가지 마라 바람따라 구름따라 흘러가는 세월을 그 누가 막을 수 있나 꽃잎은 피고 지고 ...

청춘을 돌려다오 민수현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흐르는 내 인생의 애원이란다 못 다한 그 사랑도 태산 같은데 가는 세월 잡을 수는 없지 않느냐 청춘아 내 청춘아 어딜 가느냐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흐르는 내 인생의 애원이란다 지나간 그 옛날이 어제 같은데 가는 세월 막을 수는 없지 않느냐 청춘아 내 청춘아 어딜 가느냐

연락선 민수현

음~~ 떠나가네~~ 음~~ 님이 떠나가네~~ 음~~ 떠나가네 내 님 실은 연락선이 해풍에 날리는 옷고름을 손에 쥐고 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붙잡아도 매달려도 보았는데 떠나가네 연락선은 물거품만 남기고 음~~ 떠나가네 내 님 실은 연락선이 해풍에 날리는 옷고름을 손에 쥐고 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붙잡아도 매달려도 보았는데 떠나가네 연락...

오작교 민수현

사랑을 하고 싶어 불타는 내 가슴은 환상의 오작교로 달려 간다 어제도 오늘도 님을 찾아 사랑 찾아 달려 간다 화려 한 불빛속에 스쳐 가는 수많은 여자 앞에서도 옆에 서도 별천지 인데 나는 나는 말 못하고 가슴만 타네 바보처럼 가슴만 타네 사랑을 하고 싶어 불타는 내 가슴은 환상의 오작교로 달려 간다 어제도 오늘도 님을 찾아 사랑 찾아 달려 간다 화려...

삼겹살에 소주 한 잔 민수현

세상살이 힘이 들어 지친 몸 달래보렴 삽겹살에 소주 한 잔 인생사 구워보네 어제도 힘차게 으샤~ 으샤샤~~ 오늘도 품 나게 으샤~ 으샤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빙글빙글 빙그르 돌고도는 세상사 잘도 넘어가네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잘도 돌아가네 우리네 인생살이 세상살이 즐거워 기분 좋게 또 한잔 삼겹살에 웃음 담아 인생사 요리하네 어제도 힘차...

홍랑 (洪娘) 민수현

쓰라린 이별에 우는 맘 버들가지 꺾어 보내노라 진한 사랑 진한 정을 어이 두고 떠나 갔나요 백년이 흘러가도 천년이 가도 나는 그대 여자랍니다 객창에 피는 묏버들 보면 날인가 홍랑인가 여기소서 소리없이 울면서 지센 밤 방울방울 띄워 보내노라 진한 사랑 진한 정을 어이 두고 떠나 갔나요 백년이 흘러가도 천년이 가도 나는 그대 여자랍니다 객창에 우는 두견...

★ 마량에 가고 싶다 ★ 민수현

너와 내가 만나서 사랑을 맹세한 마량의 까막섬 그날의 맹서 그날의 약속 가슴에 새겨있는데 오고 가는 연락선에 고동소리 구슬픈데 보고 싶어라 그리운 님아 마량에 가고 싶다 너와 내가 만나서 사랑을 노래한 마량의 고금대교 그날의 추억 그날의 낭만 가슴에 남아있는데 나를 잊었나 벌써 잊었나 사랑하고 있는데 보고싶어라 그리운 님아 마량에 가고 싶다 오고 ...

검정 고무신 민수현

어머님 따라 고무신 사러 가면 멍멍개가 해를 쫓던 날 길가에 민들레 머리 풀어 흔들면 내 마음도 따라 나간다 잃어버릴라 닳아질세라 애가 타던 우리 어머니 꿈에서 깨어보니 아무도 없구나 세월만 휭휭 검정 고무신 우리 어머니 보리쌀 한말 이고 장에 가면 사 오려나 검정 고무신 밤이면 밤마다 머리맡에 두고 고이 포개서 잠이 들었네 잃어버릴라 닳...

대전 부르스 민수현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분 세상은 잠이 들어 고요한 이 밤 나만이 소리치며 울 줄이야 아 붙잡아도 뿌리치는 목포행 완행열차 기적소리 슬피 우는 이별의 플랫폼 무정하게 떠나가는 대전발 영시 오십분 영원히 변치 말자 맹세했건만 눈물로 헤어지는 쓰라린 심정 아 부슬비에 젖어가는 목포행 완행열차 영원히 변치 ...

한량가 민수현

지덩기당징 울려라 거문고 소리 이 한밤을 멋으로 채워라 달빛이 좋구나 예서 놀아보자 오늘은 네가 내 각시로구나 더덩지덩 거문고 가락에 취하고 어스름 달빛에 취한다 대장부 인생 무엇이 더 필요하랴 그 누가 세월을 붙잡아 천년을 살까 어찌 이 밤 놀지 않으랴 한량아 지덩기당징 울려라 거문고 소리 이 한밤을 흥으로 채워라 꽃잎이 곱구나 예서 취해보자 세월...

시계바늘 민수현

사는 게 뭐 별거 있더냐 욕 안 먹고 살면 되는 거지 술 한잔에 시름을 털고 너털웃음 한번 웃어보자 세상아 시계바늘처럼 돌고 돌다가 가는 길을 잃은 사람아 미련 따윈 없는 거야 후회도 없는 거야 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세상살이 뭐 다 그런 거지 뭐 돈이 좋아 여자가 좋아 술이 좋아 친구가 좋아 싫다하는 사람은 없어 너도 한번 해보고 나도 한번 ...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민수현

늙은 산 노을 업고 힘들어하네 벌겋게 힘들어 하네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하얀 구름 한 조각 여보게 우리 쉬었다 가세 남은 잔은 비우고 가세 가면 어때 저 세월 가면 어때 이 청춘 저녁 걸린 뒷마당에 쉬었다 가세 여보게 쉬었다 가세 늙은 소 긴 하루를 힘들어하네 음메 하며 힘들어 하네 삐딱하게 날아가는 저 산 비둘기 가지 끝에 ...

몇미터 앞에 두고 민수현

사랑했던 그 사람을 몇 미터 앞에다 두고 나는 나는 말 한마디 끝내 붙일 수 없었다 마주 앉은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그냥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그 사람을 바로 몇 미터 앞에다 두고 그리웠던 그 사람을 몇 미터 앞에다 두고 하고 싶은 말 한마디 끝내 붙일 수 없었다 마주 앉은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도 행복해하는...

열두줄 민수현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열 두줄 가야금에 실은 그 사연 어느 누가 달래 주리오 가슴을 뜯는 가야금 소리 달빛 실은 가야금 소리 한 줄을 퉁기면 옛님이 생각나고 또 한 줄을 퉁기면 술맛이 절로 난다 둥기 당기 둥기 당기당 둥기 당기 둥기 당기당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어화둥둥 내 사랑아 열 두줄 가야금에 실은 그 사연 어느 누가 달래 주리오 가슴...

별다방 가는 길 민수현

안개 산 너머 개울 물건 너엔 별 다방이 있댔지 따뜻한 커피가 꽃 잔에 담겨있고 유리병엔 색색별 사랑이 과일 향 가득한 그곳에서 그댈 볼 수 있을까 바람에 실려 오는 귀익은 노래 소리 슬픔 고여오듯 귀를 감싸네 안개 산 너 머 개울 물건 너엔 별 다방이 있댔지 동화처럼 거기에 별다방이 있댔지 과일 향 가득한 그 곳에서 그댈 볼 수 있을까 바람에 실려...

꽃당신 민수현

천만번 불러 봐도 부르고 싶은 이름 내 마음을 뺏아버린 그대 이름은 꽃 당신 내가 힘들고 지칠 때면 꼭 안아주면서 향기로운 꽃 입술로 힘내라던 그대 꽃 당신 보석 같은 그대 사랑 보기도 아까운 사람 꽃 당신(꽃 당신) 내 사랑(내 사랑) 그대 숨결 난 느껴요 당신은 정말 꽃보다 아름다운 내 사랑 그대 이름은 꽃 당신 천년이 흘러가도 생각날 그 ...

건배 민수현

빈잔에다 꿈을 채워 마셔버리자 술잔을 높이 들어라 냉정한 세상 허무한 세상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 세상 팔자라거니 생각을 하고 가엾은 엄니 원망일랑 말어라 가는 세월에 저 가는 청춘에 너나 나나 밀려가는 나그네 빈잔에다 꿈을 채워 마셔버리자 술잔을 높이 들어라 건배 건배 서러워 마라 울지를 마라 속는 셈치고 내일을 믿어보자 자네도 빈손 나 또...

하나의 사랑 민수현

가슴속에 차오르는 그대 이렇게 외면하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잖아 그대 원하고 있어 날 바라보는 그대 눈빛 속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 함께 할 수 없는 사랑은 이젠 견딜 수가 없어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그대 뒷모습 바라보고 있어 돌아서서 젖어오는 슬픔을 그댄 알 수 없을 거야 서로 잠시 멀리 있다 해도 이제는 느낄 수 있어 오직 내가 꿈꿔왔던 건 그대라...

가버린 사랑 민수현

백년해로 맺은 언약 마음속에 새겼거늘 무정할사 그대로다 나를 두고 어디 갔나 그대 이왕 가려거든 정마저 가져가야지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남은 이 몸 어이 하리 백년해로 맺은 언약 마음속에 새겼거늘 무정할사 그대로다 나를 두고 어디 갔나 그대 이왕 가려거든 정마저 가져가야지 남은 이 몸 생각 말고 만수무강 하옵소서

막걸리 한잔 민수현

온 동네 소문났던 천덕꾸러기 막내아들 장가가던 날 앓던 이가 빠졌다며 덩실더덩실 춤을 추던 우리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들 많이 컸지요 인물은 그래도 내가 낫지요 고사리 손으로 따라주는 막걸리 한잔 아버지 생각나네 황소처럼 일만 하셔도 살림살이는 마냥 그 자리 우리 엄마 고생시키는 아버지 원망했어요 아빠처럼 살긴 싫다며 가슴에 대못을 박던 ...

사내 민수현

사내답게 살다가 사내답게 갈 거다 가자 큰 소리로 울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 가진 것은 없어도 비굴하진 않았다 때론 사랑에 빠져 비틀댄 적 있지만 입술 한 번 깨물고 사내답게 웃었다 긴가민가하면서 조마조마하면서 설마설마하면서 부대끼며 살아온 이 세상을 믿었다 나는 나를 믿었다 추억 묻은 친구야 물론 너도 믿었다 벌거벗은 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내 영혼의 히로인 민수현

헝클어진 운명의 끈을 바로 잡지 못하고 사랑했던 그 사람을 잃어버린 채 돌이킬 수 없는 남이 되어 원점에 난 서 있네 이제는 그리워해도 안 되겠지 아 이제는 만나서도 안 되겠지 가슴 속에 묻어둔 가슴 속에 묻어둔 내 영혼의 히로인 헝클어진 운명의 끈을 바로 잡지 못하고 사랑했던 그 사람을 잃어버린 채 돌이킬 수 없는 남이 되어 원점에 난 서 있네 ...

무심 세월 민수현

무심한 세월아 냉정한 세월아 너는 어찌 그리도 빠르니 너 따라 가려니 이젠 힘이 들구나 우리 잠시 쉬었다가자 얄궂은 세월아 변덕쟁이 세월아 나 어릴 땐 그리도 늦더니 숨 가쁜 한 세상 앞만 보고 왔는데 어서 따라 오라는 세월 나는 쉬엄쉬엄 쉬며 갈 테다 허리 한번 쭉 펴고 좋은 사람들과 놀다 갈 테니 제발 나 좀 두고 가거라 함께 온 세월아...

옷 한 벌 민수현

세월 간다고 그렇게 울 것 없소얻은 것도 나름 있잖소저 구름처럼 두둥실 떠다니는 길옷 한 벌이면 되는데누구나 다 젊었다 저문다꽃이 지고 봄을 알지그래도 난 편안하다네온 것처럼 가는 것뿐꽃 피면 꽃 보고 달 뜨면 달 보고흘러가듯 사는 거지 뭐세월 간다고 그렇게 울 것 없소얻은 것도 나름 있잖소저 구름처럼 두둥실 떠다니는 길옷 한 벌이면 되는데한세상 꽃처...

사랑의 방정식 민수현

어려워요 어려워요 사랑의 방정식 쉽게 쉽게 풀 수 없나요 연애할 땐 술술술 풀리던 것이 살면 살수록 너무 어려워 하나에 하나 더하면 둘이 되지만 사랑에는 그게 안 되나 시작도 어렵고 끝도 알 수 없는 사랑 사랑 사랑의 방정식 어려워요 어려워요 사랑의 방정식 쉽게 쉽게 풀 수 없나요 연애할 땐 술술술 풀리던 것이 살면 살수록 너무 어려워 하나에 하나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