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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 (Narr 백승우) 박민수

뒤를 돌아보았다.짙은 안갯속, 어떤 동물의 울음소리는좀처럼 제 향기를 은폐할 줄 모른다.뒤를 돌아보았다.걸어온 발자국은 나를 향해 바라보고 있고애꿎은 뒤꿈치는 눈 덮인 바닥을 힘껏 밀어내 본다.떨리는 왼손을 오른손이 진정시킨다.거기, 누구 있나.입에서 나온 물결이 귀로 스며들고침묵. 어제와 같이.거기, 누구 있나.고막의 울림이 성대를 간지럽히고다시 침...

내일 (Feat. 백승우) 박민수

걸음 하나작은 등에 무엇을 또 짊어졌나요보지 못해 형체 모를 생각이이토록 무거운지 몰라요한숨 하나어떤 짙은 얼룩을 또 흘려내나요어느새 조각난 뜻 모를 덩어리이젠 야속하리만큼 가벼운가요어제의 질문이 두 눈을살며시 가려온대도오늘 하나, 살포시 손 맞대어다시 오늘을, 또 오늘을하루 하나모래밭, 힘겨이 그은 선명한 선 발치지평선 너머 노을 바라보며뒤돌아 웃어...

해 (Vocal 백승우) 박민수

해가 뜨면곤히 잠든 날 깨워손 위에 앉혀두곤허물없이 옛날 얘기 나눌까요지나간 미풍에별명 하나 붙여두곤지는 노을 이불 삼아어김없이 다시 잠을 청해요안녕, 안녕어제의 내게 인사하는내일의 당신에게안녕, 안녕해가 뜨면몰래 어둠 너머 스민날 가득 원망하곤내 이름만 되뇔까요내가 세운 그늘막에차마 발 담지 못해도해가 뜨면 날 깨우길당신께 청해요안녕, 안녕어제의 내...

너머 (Feat. 이예임, 백승우) 박민수

저 멀리 보이는너의 작은 형상아득히 들리는살가운 인살 건네모든 걸 지운 듯다 내려놓고모든 걸 잊은 듯네 품에 안겨한 걸음끝이 없는 긴 여정이 된다 해도넌 내게끝을 모를 긴 밤의 달빛이 돼 줘내일은끝을 보인 저 새벽에 발이 묶여도넌 내게끝을 내린 내 맘의 종착지가 돼 줘한 걸음끝이 없는 긴 여정이 된다 해도넌 내게끝을 모를 긴 밤의 달빛이 돼 줘내일은끝...

바다 (Feat. 이예임, 백승우) 박민수

저기 지평선 너머에일렁이는 모습에흔들리는 나뭇잎에내 맘이 글썽이네보이지 않아도기억할 수 있는들리지 않아도날아갈 수 있는헤엄쳐 나아가숨이 막혀올 때까지헤엄쳐 나아가눈이 멀어오는 날까지늦바람이 불어오는저 너머를 보자니시린 내 눈망울이허공에 녹아내리네따스한 햇살이발걸음을 재촉하는무뎌진 내 맘울자색빛으로 물들이는헤엄쳐 나아가숨이 막혀올 때까지헤엄쳐 나아가눈이...

조각 (Feat. 이예임) 박민수

나의 어제를 그림으로 남길게 가려진 표정에 담긴 시선을 담을 수 있게 나의 오늘을 헌 책으로 남길게 넘겨진 이야기 하나 새벽 너머 새길 수 있게 나를 조각내어 숨결을 불어넣고 빚어낸 나를 품 안에 고이 간직해요 나의 내일을 음악으로 남길게 가려진 호흡에 담긴 바랜 날 꺼내볼 수 있게 나를 조각내어 숨결을 불어넣고 빚어낸 나를 품 안에 고이 간직해요 나를 조각내어

여인의 눈물 박민수

사랑이 사랑으로 남아 있나요 기억 저편 난 어디쯤에 있나 다정했던 사람이 그 모진 사랑이 가슴에 남아있는데 그날이 그리워서 눈물이 나면 하염없이 이 길을 걷고 있네 밤새우던 웃음도 꼭 잡은 두 손도 모두 다 지난 이야기 긴 세월 속에 수많았던 인연 늘 상처뿐인 사랑이여 아아 바람처럼 멀리 길도 없이 떠나가는가 슬픔은

무언가 (feat. 박주원) 박민수

없을지도 상냥한 어느 친구가 꼭꼭 숨어있으리란 믿음 혹은 바람은 내 등을 찌를지도 다만 다가온 날갯잎에 생기 불어넣어 줄 무언가가 있다면 무언가가 있다면 Hoo 내 처음과 끝 되고 뿌리가 되고, 또 열매 되는 어쩌면 세상은 표정 없을지 몰라 드리운 달빛에 그림자가 숨었고 어디선가 들리는 선율을 쫓아봐도 헛된 걸음걸이는 제 방향조차 몰라 다만 불어온 바람에 이야기

춤을 백승우

나는 널 봤고 왔어 여기 보통날 같이 왔고 너도 여기 보통날 같이 빠꾸 없어 봐봐 좀 더 나의 가치 답도 없어 분명 마치 부린 사치 넌 술에 취하기 전에 나를 봤어 더 술에 취하니 이젠 밖을 봐무리에서 벗어나 이젠 앞이지 울타리에서 벗어난 흰색 양 같이 왜 넌 심각해 쟤네 눈밖에 나는게 글케 신경 쓰여 넌 왜? 이해 안돼 맘이 가는데로 하는게 뭐 그렇...

새여권 백승우

니 걸음을 세, 하나 둘 셋Oh 어느새 가까워 있네 그러다가도 가지 멀리로 나 아무래도 누가 뭐래도 만들 것만 같아 New Passport 잠든 사이 가자 눌러 Fast Forward 잔뜩 만든 걱정거리 냅둬 말들 따위에 흔들리기에는 아직도서로를 모르고 밤은 젊어 yeah 서론을 접고 맘을 나눠 yeah 때로는 말로 몸을 담어 yeah 괴로운 맘도 ...

Tienes tiempo 백승우

머리에다 새겨놔 또 그러고는 버려놔 애들을 다 배려놔 누가 되려나?저기 쯤에다 겨놔 누가봐도 당연한 목표야 막 난리난 듯 춤을 춰 latina 처럼 춤을 추는 저쪽에 있는 그녀가 주춤 하는 사이 척추에 퍼진 희열감뭐야 너의 타입? 뭐야 너의 바이브뭐야 쉐입 하입 취향 저격 나의 Tienes tiempo mañana? Dna 속 장미꽃 만에 하나 네게...

UNO 백승우

Uno 이 밤은 네게안주로 다가가지 bebe Who know? 이 발이 곧 니 옆으로 다가가고 봄베이 한잔을 들고 마셔 더 줘 yeah yeah 한밤을 노리는 널 도와줘 yea yea 한턴 더 네게 줬네 보여줘 yea yea한시가 아까우니 서둘러 ay ay ay 다시 또 돌아왔지 뻔한 금요일 밤 모두 뭐 알다시피 다 놀고프니까 퇴근 후 다 나왔지 다 ...

Reminisce 백승우

이 습관 같은 reminisce습관 처럼 네게 메세지 보내려해 또는 애초에 서로 곁에 있듯 난 취해 번호판을 켜 010 무드등을 켜 고이 옷들을 벗기고 내 위로 너가 올랏듯이 곧 날 위로 해 줄 것만 그런 상상을 했어 잠시 그래 이런 장난은 눈치껏 그만해 각자 잘사는 그런 각본 근데 이런 상상은 왜 날 묶어둬 여기에 맨날 풀어도 다시 매 밧줄을 매듭...

마침표를 백승우

여름이 왔고 다 벌써 밖 hmm에서 다 벗고 다 있어 다 hey 온도가 올라가 와도 밤 bam bam bam 안내려가 흘러 막 너의 땀 땀 땀 dot dot dot 찍지말고 식혀봐 ay 왔다 가 기에는 더 길어 밤 핫스팟 인파 사이 폰 켜봐 들어가 어디라도 들어 잔 들이켜 쭉 on & on 에리카바두 ay흔들 춰 춤 뭔데 뭐 니 주윈 바둑 hey두듯 ...

답을 기다려 백승우

12시 반, 공허함 이 묻어나 3시 반 여전한 1 하나 답을 기다리고 있어 난 자판을 두드리고 다 써놔잠을 미루고만 있어 난 한참을 이러고만 있어 난 I don’t wanna thinking about u any more I sick of it all 왜이리 너까지 뭘 얹어줘 어깨 위 짊어진 돌 Too much too much too much하고 싶은...

남남 박민수

그 토록 사랑했던 그녀가 오늘 밤 내 곁에서 떠나갔네 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어깨를 들썩이며 돌아섰네 담배 연기에 눈물을 흘릴 뿐이라고 말했지만 슬픔이 물 처럼 가슴에 고여 있기 때문이죠 오늘 밤 만 내게 있어줘요 더 이상 바라지 않겠어요 아침이면 모르는 남 처럼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사랑해요 그것 뿐 이었어요 사랑해요 정말로 사랑했어요 오늘 밤 ...

차표 한 장 박민수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떠나야 하네 예정된 시간표대로 떠나야 하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열차에 몸을 실었다 사랑했지만 갈 길이 달랐다 이별의 시간표대로 떠나야 했다 달리는 차창에 비가 내리네 그리움이 가슴을 적시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추억이 나를 울리네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떠나야 하네 예정된 시간표대로 떠나야 하네 너는 상행선 ...

개과천선 박민수

갑자기 당신이 생각이 나서 처음으로 꽃을 샀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잘해주지 못했던 지난 나를 용서해줘요 저 하늘 별 같았던 예뻤던 얼굴 잔주름이 늘어났지만 그런 당신 착한 당신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미안해요 놀라지 말아요 당신은 나의 천사야 갑자기 당신이 보고 싶어서 무작정 나 집에 왔어요 피곤하단 이유로 등 돌리고 잤었던 지난 나를 용서해줘요...

밤열차 박민수

밤 열차는 미련 없이 떠나갑니다 뜨거운 눈물 흘려야 하는 사랑 빈 가슴 부여잡고 차창에 기대어 밤이슬 내리는 창밖을 보며 아쉬움에 자꾸만 뒤돌아보는데 기적소리 울음소리 나를 나를 나를 울리네 이제 가면 못 볼 사랑 보고플 사랑 다시 오면 안 됩니까 말을 해 줘요 밤 열차는 미련 없이 떠나가는데 밤 열차는 미련 없이 떠나갑니다 기적소리...

망모 박민수

울 엄마는 열아홉 살 때 울 아부지 잘못 만나 생선 장사 꽈배기 장사 안 해본 게 없었고 내가 초등학교 삼학년 때에 몹쓸 병에 시달리시다 한도 많고 꿈도 많았던 이 세상을 뜨셨네 우리 엄마 상여 나갈 때 동네 사람들 내게 했던 말 야 이놈아 야 이 자슥아 이제 그만 울 거라 너그 엄마는 맘이 고와서 틀림없이 천당 갔다 멀고 먼 길 편히 가...

명자 박민수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 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 깔깔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 술심부름에 이골 났었고 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 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 어스름 저녁 북녘하늘 별 하나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나 어릴 적에 동네 사람들 고 놈 예쁘다 소리 들었고 깐죽거리며 못...

037 박민수 - 명자 [tcafe2a] 박민수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 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 깔깔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 술심부름에 이골 났었고 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 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 어스름 저녁 북녘하늘 별 하나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나 어릴 적에 동네 사람들 고 놈 예쁘다 소리 들었고 깐죽거리며 못된 철이 훈...

항구의 남자 박민수

항구의 남자는 항구의 남자는 갈매기도 사랑한다네 들어라 한 잔 술 청춘을 담고 두 잔 술에 의리를 담아 묻지를 마라 남자의 사연을 묻지를 마라 첫사랑일랑 항구의 남자는 항구의 남자는 바다가 사랑이란다 항구의 남자는 항구의 남자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항구의 남자는 항구의 남자는 등대불도 사랑한다네 들어라 한 잔 술 파도를 담고 두 잔 술에 하늘...

미워요 박민수

여자 여자 여자의 눈물이 미워요 죽도록 사랑하면서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해 보고싶단 말도 한 마디 전하지 못한 채 세월은 자꾸 변해만 가는데 잊으려고 애를 써도 못 잊고 술잔을 붙잡고 사랑의 노래를 붙잡고 여자 여자 여자의 눈물이 미워요 따르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어요 언젠가는 찾아주겠죠 산 넘고 바다 건너 어젯밤 꿈에 당신을 보았죠...

남자의 인생 박민수

어둑어둑 해 질 무렵 집으로 가는 길에 빌딩 사이 지는 노을 가슴을 짜안하게 하네 광화문 사거리서 봉천동까지 전철 두 번 갈아타고 지친 하루 눈은 감고 귀는 반 뜨고 졸면서 집에 간다 아버지란 그 이름은 그 이름은 남자의 인생 그냥저냥 사는 것이 똑같은 하루하루 출근하고 퇴근하고 그리고 캔 맥주 한잔 홍대에서 버스 타고 쌍문동까지 서른아홉 정거...

왔다야 박민수

어머 왔다야 왔다야 하나부터 열까지 대박 누가 뭐래도 나에겐 자기가 너무나 좋아 어머 왔다야 왔다야 나는 자기 하나면 끝나 세상 그 누가 뭐래도 나에겐 정말 왔다야 어머 이런 여자가 어디서 왔을까 해맑은 미소 눈빛이 참 좋아 다람쥐 닮은 너무나 귀여운 얼굴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해요 말없이 뒤에서 누날 바라볼 때면 나의 가슴이 꽃잎처럼 흘러내려...

인생 소풍 박민수

이보게 어디까지 가는가 나는야 나도 잘 모른다네 종점이 어디라고 하던데 가는 대로 가보는 거지 세상에 내 뜻대로 되는 게 있었던가 어쩌다가 나선 길인데 바람 불어도 비가 내려도 가는 데까지 가보는 거야 인생 소풍 다 그런 거 아닌가 이보게 얼마만큼 왔는가 나는야 너무 돌아왔다네 어디서 왔다고들 하는데 그게 뭐가 중요하겠나 세상에 내 뜻대로...

울아버지 박민수

울아버지 울아버지 그리운 내 아버지 이 못난 자식놈 달래주려 그렇게 오시었소 하지 마라 하지 마라 걱정하던 내 아버지 힘든 세상 달래주려 꿈속에 오셨소 해가 지면 달이 되고 달이 지면 해가 되고 고생하신 우리 아버지 울아버지 울아버지 불러봐도 대답 없는 보고 싶은 우리 아버지 울아버지 울아버지 그리운 내 아버지 이 못난 자식놈 만나주려 그렇게 ...

보름아 박민수

보름아 둥근 대보름아보름아 우리 대보름아달아 달아 밝은 달아이태백이 놀던 달아천년만년 이곳에서살어리랏다우리 엄니 기도하는백옥 같은 둥근 달아우리 엄니 계시는 곳환히 밝혀 드려라보름아 정월 대보름아바람아 저 달을 띄워라보름아 둥근 대보름아보름아 우리 대보름아달아 달아 둥근 달아옥토끼가 놀던 달아동지섣달 꽃 본 듯이날 좀 보아라보름아 정월 대보름아바람아 ...

개과천선 (MR) 박민수

갑자기 당신이 생각이 나서처음으로 꽃을 샀어요바쁘다는 핑계로 잘해주지 못했던지난 나를 용서해줘요저 하늘 별 같았던 예뻤던 얼굴잔주름이 늘어났지만그런 당신 착한 당신을너무나 사랑합니다미안해요 놀라지 말아요당신은 나의 천사야갑자기 당신이 보고 싶어서무작정 나 집에 왔어요피곤하단 이유로 등 돌리고 잤었던지난 나를 용서해줘요생일날 기념일날 눈물만 주고돌아서서...

항구의 남자 (Inst.) 박민수

항구의 남자는 항구의 남자는갈매기도 사랑한다네들어라 한 잔 술 청춘을 담고두 잔 술에 의리를 담아묻지를 마라 남자의 사연을묻지를 마라 첫사랑일랑항구의 남자는 항구의 남자는바다가 사랑이란다항구의 남자는 항구의 남자는바다가 고향이란다항구의 남자는 항구의 남자는등대불도 사랑한다네들어라 한 잔 술 파도를 담고두 잔 술에 하늘을 담아묻지를 마라 남자의 사연을묻...

인생 소풍 (Inst.) 박민수

이보게 어디까지 가는가나는야 나도 잘 모른다네종점이 어디라고 하던데가는 대로 가보는 거지세상에 내 뜻대로 되는 게 있었던가어쩌다가 나선 길인데바람 불어도 비가 내려도가는 데까지 가보는 거야인생 소풍 다 그런 거 아닌가이보게 얼마만큼 왔는가나는야 너무 돌아왔다네어디서 왔다고들 하는데그게 뭐가 중요하겠나세상에 내 뜻대로 되는 게 있었던가어쩌다가 나선 길인...

명자 (MR) 박민수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깔깔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술심부름에 이골 났었고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어스름 저녁 북녘하늘 별 하나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나 어릴 적에 동네 사람들고 놈 예쁘다 소리 들었고깐죽거리며 못된 철이 훈아지금 얼마나 멋지게 ...

망모 (MR) 박민수

울 엄마는 열아홉 살 때울 아부지 잘못 만나생선 장사 꽈배기 장사안 해본 게 없었고내가 초등학교 삼학년 때에몹쓸 병에 시달리시다한도 많고 꿈도 많았던이 세상을 뜨셨네우리 엄마 상여 나갈 때동네 사람들 내게 했던 말야 이놈아 야 이 자슥아이제 그만 울 거라너그 엄마는 맘이 고와서틀림없이 천당 갔다멀고 먼 길 편히 가시게이젠 그만 울거라어이여 허 어- 어...

남자의 인생 (MR) 박민수

어둑어둑 해 질 무렵집으로 가는 길에빌딩 사이 지는 노을가슴을 짜안하게 하네광화문 사거리서 봉천동까지전철 두 번 갈아타고지친 하루 눈은 감고 귀는 반 뜨고졸면서 집에 간다아버지란 그 이름은그 이름은 남자의 인생그냥저냥 사는 것이똑같은 하루하루출근하고 퇴근하고그리고 캔 맥주 한잔홍대에서 버스 타고 쌍문동까지서른아홉 정거장운 좋으면 앉아가고 아니면 서고지...

밤열차 (MR) 박민수

밤 열차는 미련 없이 떠나갑니다뜨거운 눈물흘려야 하는 사랑빈 가슴 부여잡고차창에 기대어밤이슬 내리는 창밖을 보며아쉬움에 자꾸만뒤돌아보는데기적소리 울음소리나를 나를 나를 울리네이제 가면 못 볼 사랑보고플 사랑다시 오면 안 됩니까말을 해 줘요밤 열차는 미련 없이떠나가는데밤 열차는 미련 없이 떠나갑니다기적소리 울음소리나를 나를 나를 울리네이제 가면 못 볼 ...

미워요 (MR) 박민수

여자 여자 여자의눈물이 미워요죽도록 사랑하면서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해보고싶단 말도한 마디 전하지 못한 채세월은 자꾸 변해만 가는데잊으려고 애를 써도 못 잊고술잔을 붙잡고사랑의 노래를 붙잡고여자 여자 여자의눈물이 미워요따르고 싶었지만그럴 수가 없었어요언젠가는 찾아주겠죠산 넘고 바다 건너어젯밤 꿈에 당신을 보았죠다시 한 번 뜨겁게 사랑을 해주던마지막 그 ...

의미 (Feat. 이예임) 박민수

얄궂은 모래밭에 가벼이질긴 발자국 하나살포시 그려넣으니천진한 봄이 담겨졌어요짙게 핀 빗방울에 담담히팔 벌려 두 눈 감으니어느새 진 여름 등 뒤에 남은표정은 무엇일까요너 뒤따라 걷던나를 쫓는 너에게한 줌의 모래같던난 어떤 날인가요살며시 앉은 넌어떤 밤이 되어날 가득 채울까요또 나를 비워낼까요향겨운 가을 속에 나른히눈 감으니 겨울 바람 하나어렴풋이 닿는 ...

아이 (Feat. 이예임) 박민수

아이야, 왜 그리 서글피 울고 있니고사리같은 손을 떨면서 울고 있니들썩이는 작은 어깨가세상 무엇보다 무거워 보이는구나아이야, 왜 그리 아프게 울고 있니맑고 붉은 눈물 흘리며 울고 있니떨리는 그 작은 손이세상 무엇보다 차가워 보이는구나엄마를 찾고 있니아니면 아빠를 애타게 부르고 있니그게 아니라면, 아니라면스스로를 잃을까 애달피 외치고 있니연약한 네가 살...

그림자 (Vocal 이예임) 박민수

어디로 갔나요일렁이는 잔상 속에코 끝 남은 향 두고어디로, 어디로 갔나이것은 행복이고또 이것은 감사라며날 지긋이 가리키던당신, 어디로 갔나우우빛바랜 그림자 되어어둠 한 폭 너머 스며들곤곤히 잠들었나맘속 새겨진 시간기억 속 물든 공간아스라이 궤도를 그려날 품어두곤 홀연히이것은 슬픔이고또 이것은 사랑이라며날 두 눈 속 가득 담던당신, 어디로 갔나우우빛바랜...

꽃바람 여인 박민수

가슴이 터질 듯한 당신의 그 몸짓은날 위한 사랑일까 섹시한 그대 모습한 모금 담배 연기 사랑을 그리며한잔의 샴페인에 영혼을 팔리라세월의 향기인가 다가선 당신은꽃바람 여인인가 나만의 사랑사랑의 노예가 되어버렸어어쩔 수 없었네 꽃바람 여인영혼의 사랑인가 숨이 막혀 오네요망가진 내 모습은 어쩔 수 없는 사랑세월의 향기인가 다가선 당신은꽃바람 여인인가 나만의...

저리 가 박민수

어느 날에 그대가내 가슴에 와 닿았나설명할 수 없는 내 마음당신을 그리며 헤매이네사랑해선 안 될 사람 내가 더 잘 알면서그리워 자꾸 끌리면 어떡하나잊는다 눈을 꼭 감으면 그대보란 듯 미소로 다가오네저리 가 저리 가 혼자 있고 싶어저리 가 저리 가 날 내버려둬시간이 갈수록 울게 될까봐 두려워정 떼지 못한 내가 더 미워사랑해선 안 될 사람 내가 더 잘 알...

저리 가 (Inst.) 박민수

어느 날에 그대가내 가슴에 와 닿았나설명할 수 없는 내 마음당신을 그리며 헤매이네사랑해선 안 될 사람 내가 더 잘 알면서그리워 자꾸 끌리면 어떡하나잊는다 눈을 꼭 감으면 그대보란 듯 미소로 다가오네저리 가 저리 가 혼자 있고 싶어저리 가 저리 가 날 내버려둬시간이 갈수록 울게 될까봐 두려워정 떼지 못한 내가 더 미워사랑해선 안 될 사람 내가 더 잘 알...

짧은 이야기 방민혁

유난히 추웠던 어느 겨울 날에 짧은 이야기 그날이 나에게 전해 준 건 어마한 설렘 그 땔 기억해 그댈 생각해 나지막이 들리던 나를 부르는 그대 목소리 고즈넉이 서로 옆에서 닿을 듯 말 듯 서있었지 그 땔 기억해 그댈 생각해 내 눈을 보던 그대 두 눈빛은 깨기 싫은 아름다운 꿈만 같아 다시 만나는 날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난 Hope someday Hope

당신만 모르는 이야기 레드팡

(narr 1) 평소와 다를게 없던 어느 늦은 오후 그녀와 늘 만나던 까페로 가는길은 평소보다 가볍다. 연하게 불어오는 바람, 기분좋은 날씨 탓인지 요즘 서먹해진 우리 사이가 조금은 좋아질수 있을거 같다는 알수없는 기대감에 미소를 머금고 발걸음을 옮긴다. 멀리 길 건너편 까페 유리창 사이로 앉아있는 그녀가 보인다.

당신만 모르는 이야기 레드팡(Redpang)

(narr 1) 평소와 다를게 없던 어느 늦은 오후 그녀와 늘 만나던 까페로 가는길은 평소보다 가볍다. 연하게 불어오는 바람, 기분좋은 날씨 탓인지 요즘 서먹해진 우리 사이가 조금은 좋아질수 있을거 같다는 알수없는 기대감에 미소를 머금고 발걸음을 옮긴다. 멀리 길 건너편 까페 유리창 사이로 앉아있는 그녀가 보인다.

쿵쿵, 즐거운 것은 멋져! 로보데이터 (유비윈)

narr. "세상에서 제일 즐겁고 제일 멋진 노래야, 한번 들어볼래?" 쿵쿵 즐거운 것은 멋져! 쿵쿵 즐거운 것은 멋져 하루 종일 신이 나지요. 쿵쿵 즐거운 것은 멋져 narr. "세상에서 제일 즐겁고 제일 멋진 이야기 한번 들어볼래?" 남쪽 뜨거운 정글숲, 코끼리 발을 밟은 개미 코끼리 서럽게 울며 하는 말, '아프단 말야, 괴롭히지 마!'

그저 짧은 이야기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이 이 이야기는 어젯밤 꾼 꿈같은, 잠시 짧은 밤이지만 하루 종일 머릿속을 맴맴 돌고 도는 그런 짧은 이야기 이 이 이야기는 슬쩍 스친 사랑 같은 잊었대도 생각나는 아팠던 계절 같은 그저 짧은 이야기 지나간 이야기는 훌훌 털어버리고 다가올 이야기는 몸을 바짝 당겨 의심 없이 들어야 할 그런 짧은 이야기 어느 먼 곳에서 강산이 열 댓 번 변하기 전 솜씨 좋고

화가 이야기 Crost Ensemble

기도 조차 닿지 않는 그 곳은 백년의 정원 눈물 속에 잠겨있는 그 곳은 그대의 염원 슬픈 새소리 메아리치는 그 곳은 어디에 있나 후회로 얼룩진 고통의 계절은 지나고 보이지 않는 눈 앞에 펼쳐진 그 약속 잃어버린 약속위에 정원은 침묵하고 간절한 나의 기도 부질 없었네 갈 곳 없는 늙은 몸은 죽음을 재촉할 뿐 깨어진 유리의 화원엔 남은 것 하나 없네 Narr

짧은 만남 이현우

이현우 작사 이현우,김홍순 작곡 아무런 생각 하질 말자 모두 지난 이야기 어제의 기억 잊어버려 돌이킬 수 없어 차라리 잘된 일인지 몰라 이젠 지쳐버렸어 우리는 서로 맞지 않쟎아 너도 알듯이 우리의 이별은 서로가 원했던 거야 날 미워하지마 이제는 서로의 길을 걸어야지 하늘을 날으는 하얀새처럼 이제는 나만의 길을 걸어야지 바다에 떠있는 조각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