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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난 너를 두고 떠나버렸네 (Feat. 김목인) 신잔디

너만을 기다린다고 생각했지만 관심을 나 기다리고 있었네 꼭 너야만 한다고 믿었었지만 사실은 그 누구라도 필요했을 뿐 영원할 거라고 나 말해버리고 너의 단 한 번의 외면 앞에서 내가 바라던 선명한 마음들이 갑자기 나에게서 떠나버렸네 영원할 거라고 나 말해버리고 너의 단 한 번의 외면 앞에서 내가 바라던 선명한 마음들이 갑자기 나에게서 떠나버렸네 바늘로 손톱 주변을

눈벌판 신잔디

마지막 남은 숨에 그는 내 이름을 불렀다고 나에게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많은 시간이 흐르고 이제야 알아 그에게 돌아갈 세상이 없었다는 걸 많은 시간이 흐르고 이제야 너를 그곳에 데려다줄게, 눈벌판에 마지막 남은 숨에 그는 내 이름을 불렀다고 나에게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불편한 식탁 김목인

거라고 생각하면 그건 좀 곤란해요 문득 어딘가에서 다른 얘기를 듣는 기분이란 우리가 같이 식사를 했다고 해서 내가 당신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말아요 내가 당신과 직업이 같다고 해서 무슨 말인지 알잖아라고 말하지 마요 우리가 어딘가를 같이 걸어야 한다면 음 이쪽에서도 같이 걸어갈 수 있으니 세상이 복잡하다는 것쯤 알고 있으니 갑자기

시선 신잔디

잠든 너를 바라볼 때면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 좋아, 좋아 눈을 감아도 느껴지는 너의 시선 서로를 바라보는 순간 이 순간, 모든 순간

유나 (Acoustic ver) 신잔디

살 냄새 가득했던 어린 시절 같이 뒹구는 것이 기쁨이라는 걸 잘 몰랐지만 이제는 모두가 흩어져도 행복은 서로를 의식하네 슬픔의 의미는 빈자리라고 모두가 모여야 통하는 얘기 나는 직접 너를 사랑한단다 내 어린 활기를 기억하는 너 살 냄새 가득했던 어린 시절 같이 뒹구는 것이 기쁨이라는 걸

너의 형태 (Feat. 김목인) 최영두

시월에 바람에 나를 두고 갑니다 사라질 것들을 기억하려 합니다 피어난 마음을 담아보려 합니다 유한한 오늘을 사랑하려 합니다 특별한 것을 서툴게 번역했고 그 사이 간극의 의미를 적어 봅니다 나의 풍경에는 발자국이 없어서 너의 형태를 닮은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피어난 마음을 담아보려 합니다) (유한한 오늘을 사랑하려 합니다) 시월에 바람에 나를 두고 갑니다

내 사랑아 박부귀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날 두고 어디로 갔나 너를 찾아 너를 찾아 낯선 거리 헤메돈다 영원히 변치말자 다짐한 약속 헌신짝 버리듯이 내던지고 떠나버렸네두고 떠나버렸네 ~간주곡~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날 두고 어디로 갔나 너를 찾아 너를 찾아 낯선 거리 헤메돈다 영원히 변치말자 다짐한 약속 헌신짝 버리듯이 내던지고 떠나버렸네두고 떠나버렸네

내 사랑아 하춘화

내사랑아 내사랑아 날 두고 어디로 갔나 너를 찾아 너를 찾아 낯선 거리 헤메돈다 영원히 변치말자 다짐한 약속 헌신짝 버리듯이 내던지고 떠나버렸네두고 떠나버렸네 * 내사랑아 내사랑아 날 두고 어디로 갔나 너를 찾아 너를찾아 낯선 거리 헤메돈다 영원히 변치말자 다짐한약속 헌신짝 버리듯이 내던지고 떠나버렸네두고

내 사랑아 이순희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날 두고 어디로 갔나 너를 찾아 너를 찾아 낯선 거리 헤메돈다 영원히 변치말자 다짐한 약속 헌신짝 버리듯이 내던지고 떠나버렸네두고 떠나버렸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날 두고 어디로 갔나 너를 찾아 너를 찾아 낯선 거리 헤메돈다 영원히 변치말자 다짐한 약속 헌신짝 버리듯이 내던지고 떠나버렸네두고 떠나버렸네

김목인

너를 생각하면 바로 옆 뮤지션의 연주가 아름답질 않고 질투나기 시작하지. 씬 너에게 인정받으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지. 너는 아주 작지만 너로부터의 인정은 길가의 수많은 사람들의 인정보다 중요한 것처럼 보이니까. 씬 그래서 너는 가끔 세상의 전부인 듯 보이지.

Her 신잔디

떨리는 손 헝클어진 머리로노래를 부르던소심한 말투, 복잡한 주제로이야기를 만들던아름다운 너아름다운 너반짝이는 마음 벅찬 가슴으로세상을 그리던사실은 없는 사실들을 말하며행복해하던아름다운 너아름다운 너해보다 은은한 달빛을 모아우울한 식물에 모아주자 하던아름다운 너아름다운 너너보다 쓸쓸한 사람을 찾아외로운 기분도 나눠갖자 하던아름다운 너아름다운 너아름다운 ...

고맙게도 신잔디

어깨에 쌓인 먼지 같은 고민들은찬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지만고맙게도, 고맙게도나는 조금씩 단단해져 가요산들바람처럼 가벼운 마음가짐은계절과 함께 쌓이고 무너지지만고맙게도, 고맙게도나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요하루도기다리기가 싫은 세상에서좇아가기가 힘든 사람으로발끝에 고인 눈물은 차 버리고사람과 조금씩거리를 좁혀 가요하루도기다리기가 싫은 세상에서좇아가기...

가슴 (윤동주) 신잔디

불 꺼진 화덕을 안고 도는 겨울밤은 깊었다. 재만 남은 가슴이 문풍지 소리에 떤다. 소리 없는 북 답답하면 주먹으로 뚜다려보오. 그래 봐도 후- 가아는 한숨보다 못하오. 불 꺼진 화덕을 안고 도는 겨울밤은 깊었다. 재만 남은 가슴이 문풍지 소리에 떤다.

사람에게 신잔디

내가 세상을 느리게 본건 보지 않으려고 애쓰며 자라서 오늘 내일 하며 내게 세상을 읽어주던 사람 내게 뭐든 배울 자격이 있다고 오늘 내일 하던 내게 그날 떨리던 입술 그 마음을 비춰 세상을 보면 사람 또 사람 나를 살아나게 한 사람이여 당신의(희미하게) 당신의(죽어가던) 눈물이(나를 알아보던) 내게 세상을 읽어주던 사람 내게 뭐든 배울 자격이 있다고 오늘 내일 내일

작은 한사람 김목인

버스에서 기타를 멘 나의 옆자리에 앉았지. 뭔가 다른 생각에 깊이 잠겨있는지 지난 겨울사이 흥얼거림을 잊었는지 아주 많은 듯한 사람들 속을 가는 작은 한 사람. 작은 한 사람. 작은 한 사람.

해녀와 바다 김목인

예로부터 섬 사람들은 바닷속을 바다 밭이라고 부르며, 해초들을 거둬 거름을 하고 그 밭에서 곡식을 바다에다 바치며. 여름 날 무더위 아래 밭일을 하다가 바다 밭에 들 시간이 되면 하나 둘 모여 물질을 간다. 그렇게 일하며 보낸 많은 날들이여. 세월은 그렇게 흘러 파도에 일렁인다. 한적한 해안에 조용히 서서 바다를 바라본다.

내사랑아 유정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날 두고 어디로 갔나 너를 찾아 너를 찾아 낯선거리 헤매 돈다 영원히 변치말자 다짐한 약속 헌신짝 버리듯이 내던지고 떠나버렸네두고 떠나 버렸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날 두고 어디로 갔나 너를 찾아 너를 찾아 낯선거리 헤매 돈다 영원히 변치말자 다짐한 약속 헌신짝 버리듯이 내던지고 떠나버렸네두고 떠나 버렸네

내사랑아 오승아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날 두고 어디로 갔나 너를 찾아 너를 찾아 낯선 거리 헤매(돈다)고 온다 영원히 변치 말자 다짐한 약~하악속 헌신짝 버리듯`이` 내던지`고` 떠나버렸네두고 떠나버렸네 ,,,,,,,,2. 내~~~네.

내 사랑아 김정단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날두고 어디로 갔나 너를 찾아 너를 찾아 낮선거리 헤매 돈~다 영원히 변치말자 다짐한 약속 헌신짝 버리듯이 내던지고 떠나버렷네 날 두고 떠나 버렸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날두고 어디로 갔나 너를 찾아 너를 찾아 낮선거리 헤매 돈~다 영원히 변치말자 다짐한 약속 헌신짝 버리듯이 내던지고 떠나버렸네두고 떠나 버렸네

내 사랑아 (Inst.) 김정단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날두고 어디로 갔나 너를 찾아 너를 찾아 낮선거리 헤매 돈~다 영원히 변치말자 다짐한 약속 헌신짝 버리듯이 내던지고 떠나버렷네 날 두고 떠나 버렸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날두고 어디로 갔나 너를 찾아 너를 찾아 낮선거리 헤매 돈~다 영원히 변치말자 다짐한 약속 헌신짝 버리듯이 내던지고 떠나버렸네두고 떠나 버렸네

내 사랑아 최만규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날두고 어디로 갔나 너를 찾아 너를 찾아 낮선거리 헤매 돈~다 영원히 변치말자 다짐한 약속 헌신짝 버리듯이 내던지고 떠나버렷네 날 두고 떠나 버렸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날두고 어디로 갔나 너를 찾아 너를 찾아 낮선거리 헤매 돈~다 영원히 변치말자 다짐한 약속 헌신짝 버리듯이 내던지고 떠나버렸네두고 떠나 버렸네

그게 다 외로워서래 김목인

?그녀가 말하길 그게 다 외로워서 그래 그가 굳이 옷을 챙겨 입고 라면을 사러 가는 것도 티비를 켜놓고 잠드는 것도 그게 다 외로워서래 그게 다 외로워서래 그가 집에 간다 하고 또 다른데 간 것도 이 시간까지 남아 귀를 기울이는 것도 그게 다 외로워서라네 모두가 끄덕끄덕 그 외로움이란 건 말야 남자 친구와도 무관한 것 술을 마셔 봐도 춤을 추어 봐도 ...

사려 깊은 밤 김목인

언젠가는 올 것만 같았던 순간 아득하게 같이 걸어가는 밤 너는 내게 눈물이 난다며 웃고 그 모습에 문득 따뜻해지네 그러니까 너도 알았던 거잖아 한 시기가 지나는 그 느낌을 먼 곳으로 흩어져 있던 수많은 날들 계절처럼 다시 다가서 있고 언젠가는 올 것만 같았던 순간 어둠 속을 앞서 걸어가는 너 그러니까 너도 알았던 거잖아 한 계절이 지나는 그 ...

한결같은 사람 김목인

많은 이들이 떠나고 돌아오는 동안 여기 그 자리를 지킨 사람이 있다 모두가 그 사람을 여인숙이나 의자, 커피 한 잔 마시고 가는 탁자처럼 편하게 여기고 그에게 말한다 아, 이 한결같은 사람 많은 이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동안 여기 그 자리를 지킨 사람이 있다 변함없는 옷에, 변함없는 말투, 변함없는 쑥스러움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고 그만 남는다 아, 이...

새로운 언어 김목인

?비교 없이 말하는 법을 배울 수는 없을까 그냥 그대로 새로운 것을 말할 수는 없을까 그 어떤 과장도 수사도 없이 어떤 공격도 변명도 없이 지나친 겸손도 두려움도 없이 마음의 활짝 핀 새로움으로 태초 이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들 말하면서 자신들은 어디에도 일찍이 없었다는 듯 온갖 가벼운 말들을 넘고 정치적 멘트도 넘고 피곤한 계산도 의심도 없이 마음의 ...

사려 깊은 밤 김목인

ASDF

우리 그럼 앞으로 김목인

어느 날 나는 쉬고만 싶어졌지 방에 혼자 누워 발을 뻗고서 그 생각은 커져 사랑이고 뭐고 상상만 해도 좋지 않을까 중얼거렸지 그러자 당신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웃으며 눈을 맞추지 그럼 우리 앞으로 상상만 할까? 아니지 그건 아니지 인생에 그런 게 있었군 어느 날 나는 인사만 하고 싶어졌지 안녕하세요, 고마워요, 잘 지내? 그 생각은 커져 사랑이고 ...

시란 말이야 김목인

ASDF

끝나지 않은 노래 김목인

내가 부를 노랜 이별가는 아냐 내 눈 점점 멀고 내 귀 점점 닫혀 빈 가슴으로 부를 뿐이야 나 혼자서 부를 노래가 아냐 어제 같은 새벽 다시 돌아올 때 흔들어 깨울 사랑 노래인 거야 (반 복) 우린 너무 그저 사는 일에 익숙해지고 함께 불렀던 그 노래는 기억조차 없구나 내가 떠나온 그대의 황무지 가슴에 돋아나는 새살 보지 못함은 아직 내가 버릴 욕심...

결심 김목인

?그녀는 집으로 돌아왔고 등 뒤로 문을 닫았지 아직은 모든 게 떨렸지만 마음은 편안했어 주방으로 가 컵에 물을 따랐고 주전자가 조용히 말했지 잘 돌아왔어 하며 말하고 나서 다시 입을 다물었지 그리고 창가로 걸어가 문을 활짝 열었지 커튼까지 활짝 그리고 생각했어 마음은 언제나 진실된 구석에 앉아야 하는 걸 길었던 하루도 지나가고 세상도 그대로였지 낮에는...

꿈의 가로수길 김목인

ASDF

꿈의 가로수길 김목인

?그는 밤의 가로수 길을 따라 걷고 있었지 그 곳이 큰길의 도로변인 줄도 모른채 겨우 올라탄 좌석버스 안의 내개 다가와 술 취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지 원래가 서울이 고향이신지 그는 오래 전 헤어진 한 사람 얘길 꺼냈지 그녀의 고향이 나의 고향과 같다면서 사실 그 곳은 나의 고향과 아무 상관없는데 그의 목소리는 이미 그 곳에 그곳에 가면...

정오의 병실 김목인

?창밖은 매일 지나던 길인데 이 안은 천지 차이군 정말 온갖 군상들이 모여 있네 정오의 병실 이만큼 진풍경도 없으리 의사야 안정을 취하라지만 그럴 수 있나 옆의 청년도 전화 2대로 비즈니스 어제 들어온 택시기사는 아침 몰래 영업 나갔고 텅 빈 침대만 만지며 가족들이 말하네 오 미련한 양반 청소하러 온 아줌마는 휴지를 비우다 인생 참 재밌게 사나 봐요 ...

지망생 김목인

?도시에 오면 아직 모든 것들은 가려져 있고 마음은 어찌 그리 두근대던지 여기저기 잠시 머물며 신세도 지고 어디에서 왔는지 모를 인물들도 봤지 작은 방들엔 온통 신기한 것들뿐 한쪽에 깔린 담요에서 대화를 듣네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작은 방들이 덜 자란 마음들을 받아주었지 올라가고 내려오며 보던 풍경들 노트는 아직 온통 습작...

말투의 가시 김목인

?당신의 말투에 가시가 붙었어요 사람들을 마구 찌르고 다니네요 당신은 본래 좋은 사람인데 보고 있자니 안타까울 수밖에요 그 가시를 어떻게 떼 줘야 할까요 막상 떼려니 정말 어려운 일이군요 가시가 붙은 걸 알려줘 버리면 당신은 입을 영영 다물어 버릴 테니까 이쪽에서 보면 그냥 옷에 붙은 먼지 같은 것 뿐인데 막상 떼 주려니 정말 어렵군요 보고 있자니 안...

일주일에게 김목인

벌써 또 다시 월요일이군요. 다른 사람이 될 시간을 좀 주세요. 매일 매일 당신은 문을 열고 “다른 사람이 되었는가?” 햇볕이라도 좀 쬐면 나아질지도 몰라요. 혹시 나아지지 않아도 아무 말 없이 보아줄 순 없나요? 또 월요일이군요. 꿈을 꿀 시간을 좀 더 주세요. 매일 매일 당신은 문을 열고 “꿈은 충분히 꾸지 않았나?” 다른 일들의 계산은 어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김목인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매년 일정 비율로 태어나는지 음악의 아이들은 계속 나타난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누구도 강요하지 않지만 비밀스런 자기만의 윤리를 지키고 살아간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누구나 좋아하지만, 누구나 집안에 들여놓고 싶어 하진 않는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이 직업...

뮤즈가 다녀가다 김목인

어느 밤 작은 카페에 뮤즈가 다녀갔고, 몇몇 사람들은 그걸 기억하고 있지. “누가 연주를 했길래?” “뭘 연주를 했길래?” “아냐, 그런 건 아무 상관없었어.” 어느 순간 모두의 마음속으로. 모든 이들 나름의 연주 속으로. 낮이 되자 사람들은 그 느낌을 얘기했지만 뭐라 말로 표현하긴 힘들지. 카페의 사람들은 술잔을 기울이며 그런 밤이 ...

그가 들판에 나간 건 김목인

그가 들판에 나간 건 마음이 어지러워서였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지. 풀과 하늘과 바람이 있었지만 노래는 떠오르지 않았고. 도시에서는 그래도 제법 이름이 알려져 있었는데 어느 날 벽에 가로막혔고, 글과 노래야 쓸 수는 있었지만 마음은 아니라고 말하고. 그러나 그 때에도 새들은 노래하고 있었지. 들판에서는 사람들이 흩어져 일을 하고 있었...

글렌 굴드 김목인

파란 하늘이었지. 위에서 내려다 본 건지 아래서 올려다 본 건지 모를 그런 하늘 위로 구름이 흩어져있고. 음악가는 잔디에 누워, 방금 들려온 노래는 어디서 들었던 걸까? 가만히 잠결을 떠다니던 그 노래는. 그는 그 음악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그가 만든 노래는 그를 보고 있었지. 과거인지 미래인지 모를 아득한 저편에서. 사람들은 뉴스에...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김목인

사람들은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하라 그러는데, 가끔 자기 마음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 때도 있잖아, 그래서 한 번 어디로 가나 보니 여기로 흘러온 거예요. 사람들은 당신이 왜 이걸 하고 있지, 하고 말하는데 따지고 보면 이게 원래의 나였는지 누가 알까요. 누구나 만일 인생에 가지 않은 길이 있다면 언젠가 그 길을 다른 곳에서 가게 되...

음악가의 밭 김목인

음악가의 밭은 하늘에 있어 누구도 빼앗을 수 없었네. 그러나 그 밭도 오래 전에는 땅 위의 밭과 하나였었지. 씨앗을 뿌린 이에게 밭이 주는 건 무한히 너그러워 보였고, 그래서 매일매일 밭에 갈 때에 조심스럽게 정성을 들였지. 음악이란 것도 한 줌의 말들에 풍성한 노래를 가져다주니, 그래설까? 밭의 사람들에겐 음악의 밭이 따로 없었네...

열정의 디자이너에게 김목인

의욕에 찬 디자이너는 기억하세요 최상의 디자인은 자연스러움 이라는걸 오랜 시간 세월이 그려놓은 그림에 당신은 유행 타는 색깔로 칠해버리시는군요 봐 좋잖아 하는 당신의 물감 밑에는 어쩌면 사람도 사연도 역사도 있을지 모르는데 동의 없이 ,난데 없이 물감을 뒤집어 쓰는 기분을 당신은 아는지 모르는지 열정만 가득하군요 당신의...

부력 김목인

모두의 마음을 누른 슬픔이여 이제 그 무게로 떠오르기를 바람에 나부끼던 먹먹한 마음 앞에 어서 그 모습을 드러내기를모두의 마음을 누른 무거움이여 이제 그 무게로 떠오르기를 겨우내 흐느끼던 막막한 마음 앞에 어서 그 모습을 보여주기를 시간이 가도 변하지 않는 진실의 힘을 느낄 수 있게 모두의 마음을 누른 기다림이여 이제 그 무게로 떠오르기를 모두의 마음...

대답 없는 사회 김목인

대답을 못 들은 사람들이 길 위에 나와 있네추운 날씨에도 대답을 들으러대답을 못 들은 사람들이 길 위에 나와 있네험한 날씨에도 질문을 던지러누가 그랬나질문은 부끄러운게 아니라고 뭐든지 물어보라고질문이 끝나고 나면 침묵이 흐르고저 사람 누군지부터 물어보는군대답을 못 들은 발표자가 원고를 집어넣네수고하셨다는 박수를 받으며대답을 못 들은 학생들이 조용히 책...

개인의 순간 김목인

어떤 사람을 보면 그럴 때가 있지저 사람이 남자 혹은 여자로서 가졌던 매력그런 게 뭐가 문제였을까저 사람은 그냥 이런 사람인 것을뭘 모르고 걸쳤던 옷처럼다른 모습어떤 외국인이 멍하니 있을 때면저 순간이 진짜 저 사람인가 싶어지지서로의 나라에 대해 묻지만사실 그라고 뭔 관심이 있겠어영원히 알 수 없을 것 같은그런 세계물론 그 모든 게 한 사람이겠지혼자 ...

흑백사진 김목인

흑백사진 속의 겨울은 쓸쓸해 보이지사람들은 뭔가 바라보고 있고그 모습이 문득 슬퍼 보이는 것은 사각형밖에 있는 알 수 없는사진가는 멀리 높은 곳에 서서수많은 군중들을 바라보고 있고이 모든 게 전부 어디로 가는지는 시대의안에서는 알 수 없는미래의 시선은 마치 구름에 감춰진아득한 산 정상처럼모든 것이걷히기 전까진 알 수없는 그런 것일까흑백사진 속의 겨울은...

아무렇지 않은 듯 뒤돌아서서 그냥 그렇게 떠나버렸네 빅 베이비 드라이버(Big Baby Driver)

해는 지고 밤은 성큼 다가와 문을 걸고 작은 불을 밝히네 턱을 괴고 너를 생각해 모로 누워도 너를 생각해 전등처럼 환하고 예쁜 네 모습 제비처럼 까맣고 하얀 너의 눈 하루종일 널 그리네 어느 아침 떠난 널 그리네 아무렇지 않은 듯 뒤돌아서서 그냥 그렇게 떠나버렸네 아무렇지 않은 듯 뒤돌아서서 그냥 그렇게 떠나버렸네 저 멀리 다시 올 수

아무렇지 않은 듯 뒤돌아서서 그냥 그렇게 떠나버렸네 빅 베이비 드라이버

해는 지고 밤은 성큼 다가와 문을 걸고 작은 불을 밝히네 턱을 괴고 너를 생각해 모로 누워도 너를 생각해 전등처럼 환하고 예쁜 네 모습 제비처럼 까맣고 하얀 너의 눈 하루종일 널 그리네 어느 아침 떠난 널 그리네 아무렇지 않은 듯 뒤돌아서서 그냥 그렇게 떠나버렸네 아무렇지 않은 듯 뒤돌아서서 그냥 그렇게 떠나버렸네 저 멀리 다시 올 수 없는 거리에

아무렇지 않은 듯 뒤돌아서서 그냥 그렇게 떠나버렸네 Big Baby Driver

해는 지고 밤은 성큼 다가와 문을 걸고 작은 불을 밝히네 턱을 괴고 너를 생각해 모로 누워도 너를 생각해 전등처럼 환하고 예쁜 네 모습 제비처럼 까맣고 하얀 너의 눈 하루종일 널 그리네 어느 아침 떠난 널 그리네 아무렇지 않은 듯 뒤돌아서서 그냥 그렇게 떠나버렸네 아무렇지 않은 듯 뒤돌아서서 그냥 그렇게 떠나버렸네 저 멀리 다시 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