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계절이 바뀐 만큼
나이를 먹었어 어른이 됐어
내게도 있었던 어린 시절
흩어져가 흐려져가
생각 없이 흘려 보낸
철이 없던 그 시절
아프니까 청춘이다 방황도 했어
분명 길을 걷다 보면
어딘가에 도착하듯이
처음 학교 갔던 날 친구들이 생겼어
첫 눈에 반했던 사람도 있었지
잊지 못할 추억도 사랑했던 시간도
남들 하는 대로
그저 그렇게 살아왔던 날
마냥 믿어왔던 자신감으로
금방 닿을 것 같았던
내겐 쉬울 것 같았던 그때
감기처럼 예고 없이 찾아온 서른이란
무게 감에 지난날을 후회만했어
분명 길을 걷는데도
그 어딘가는 어디 있는지
거울 속에 비춰진 죽어있는 눈동자
어느새 이렇게 지쳐 버린 걸까
사회라는 벽 앞에 비겁해져 버렸고
빠른 세월 앞에
참 많이 울고 힘들었었어
마냥 믿어왔던 자신감마저
놓아야만 했던 슬픔
다시 일어나야 했던 아픔
많이 지쳐있는 널 위해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내 일은 또 내게 다가와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다시 살아가기 위해서
처음 학교 갔던 날 친구들이 생겼어
첫 눈에 반했던 사람도 있었어
사회라는 벽 앞에 비겁해져 버렸고
빠른 세월 앞에
참 많이 울고 힘들었었어
마냥 믿어왔던 자신감마저
놓아야만 했던 슬픔
다시 일어나야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