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끝없는 미로보다 더 깊은 어둠
천국에 닿던 바벨이 뒤집힌 것 같은
언제 여기 왔는지 이름은 무엇인지
그런 걸 기억하기엔 너무 깊이 내려왔지
눈보다는 코 끝이 더 믿음직해질 때
쯤 우리는 두 발로 서는 법 잊어버렸네
털 수북해 진 만큼 불안도 포근해져
사방 벽돌들처럼 서롤 꼭 껴안았지
우린 아마 영웅 아닌 몬스터
어둠 속을 헤매이다 하늘이란 걸 상상해
우린 아마 영웅아니고 괴물
어둠 속을 헤메이다 쫓기고 달아나지
이상한 소문이 돌아 세상 모든 좋은 것
무진장 쌓여있다고 길과 벽뿐인 곳에
횃불을 몰려오고 더 깊이 달아났지
우리가 꿈꾸는 곳에서 온 것들로부터
우리와 마주칠 때 쇠들 노래부르고
우린 너무 눈부셔 울며 팔을 휘둘렀지
분명 넌 이걸 즐겨 영혼 몸을 떠날 때
우리가 떨구는 것 단지 동전 몇 개뿐
우린 아마 영웅 아닌 몬스터
어둠 속을 헤매이다 하늘이란 걸 상상해
우린 아마 영웅 아니고 괴물
어둠 속을 헤매이다 쫓기고 달아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