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손준호)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 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우우~
2.김소현)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베개를 돋워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같이)
꿈엔들 잊힐 리야
1.손준호) 흙에서 자란 내 마음 2.김소현)내마음
1.손준호)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2.김소현)그리워
1.손준호)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2.김소현) 풀 섶 이슬에 1.손준호) 함초롬 휘적시던 곳
같이)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1.손준호) 따가운 햇살을 2.김소현) 따가운 햇살을
1.손준호)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2.김소현) 이삭 줍던 곳
같이)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우우우~
1.손준호)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2.김소현)
서리 까마귀 우지 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1.손준호) 그 곳이 차마
1.손준호) 꿈엔들 2.김소현) 꿈엔들
1.손준호) 꿈엔들 2.김소현) 꿈엔들
같이) 잊힐 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