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TV앞에 앉아서 무심코 저녁을 먹다
굶주림에 울지도 못하는 북의 아이를 본다.
내 비록 넉넉하진 못해도 내 자식 같은 마음에
하얀 쌀밥 삼키지 못하고 상념속에 잠겨본다
먹을것을 찾아나선 엄마는 오시지 않고
풀뿌리 씹어 먹던 아이는 배고픈 꿈나라로
과연 정치와 사상이 무엇이기에
내 아이의 죽음을 방치하는가
쌀과 분유통을 메고 가야해 가야해 북으로
언젠가 돌아올 통일의 날 아이들 영혼 앞에서
죽어간 사연 물어 본다면 난 무슨 말을 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