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날 때마다 수화기가 닳게 전화해왔던 그가
자꾸 바쁘다며 차일피일 연락이 또 멀어질 때
첨엔 아낌없이 돈을 쓰고 비싼 선물해대던 그가
나라 경제 들먹이며 은근슬쩍 짜게 변해갈 때
십중 팔구 새로 딴 여자가 생겼거나
싫증이 난 증거니까
그대로 다 믿지마
어디 있냐고 늘 무얼 하냐고 또 체크하는 그녀가
매번 통화중이거나 자주 전화기가 꺼있다면
잠시 한눈파는 것도 화를 내고 토라지는 그녀가
이리 저리 눈치보며 주윌 신경쓰며 살핀다면
십중 팔구 딴 사람 양다리 걸치거자
바람이 난 증거니까
한번 쯤 의심해 봐
열에 아홉 맞다고 해도
아니라고 넌 믿고 싶니 똑바로 봐
니 머리보다 너의 가슴이 느끼고 있는 걸
모두 이해할 것처럼 지난 사랑 궁금해하던
그가 그 얘기를 핑계 삼아
일일이 널 간섭해댄다면
그냥 함께 있는 것도 행복하고 좋아하던 그녀가
이것저것 다른 남자들과 재고 비교만 한다면
십중 팔구 둘 중 하난
맘이 떠난거야 지루해질 뿐이잖아
이쯤에 정리해봐 열에 아홉 맞다고 해도
아니라고 넌 믿고 싶니 똑바로봐
니 머리보다 너의 가슴이 느끼고 있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