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사랑한다
말하던 날
살며시 농담처럼
흘리던 말
못알아 들은걸까
딴청을 피는걸까
괜히 어색해진 나를
보며 웃던 짓궂은 너
넌지시 나의
맘을 열었던 날
친구의 얘기처럼
돌려한 말
알면서 그런건지
날 놀리려는 건지
정말 멋진 친굴뒀노라며
샐쭉 토라진 너
사랑한다는 말 내겐
그렇게 쉽지 않은 말
사랑해요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 말
하지만 나도 모르게
늘 혼자 있을땐
항상 내 입에서
맴도는 그 말
사랑한다는 말 내겐
눈으로 하고 싶은 말
사랑해 난 맘으로
하고 싶은 말
나 아끼고 아껴서
너에게만
하고 싶은
그 말
시처럼 읊어볼까
편지로 적어볼까
그냥 너의 얼굴
그려 놓고
끝내 못하는 말
사랑한다는 말
내겐 그렇게
쉽지않은 말
사랑해요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 말
하지만 나도 모르게
늘 혼자 있을땐
항상 내 입에서
맴도는 그 말
사랑한다는 말 내겐
눈으로 하고 싶은 말
사랑해 난 맘으로
하고 싶은 말
언제나 이렇게
너에게 귀기울이면
말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말
꼭 너에게만
하고 싶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