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앞에
초라하지 않기로
눈물은 보이지 않기로
이미 날 놓아버린
니 앞에서
사랑한단 말 따윈
꺼내지 않기로
멀어지는 널
보는 건 싫으니
나 먼저 일어서기로
밤새워 그토록
다짐을 하고도
오늘 난
모든 걸 반대로만 해
왜 자꾸 니 앞에서
난 고개를 숙이는지
잘못도 없이
흐르는 눈물은 왠지
똑바로 내 눈을 보며
안녕이라 말하는 널
아직 사랑하는 나는
바라보고만 있어
너에게서
잊혀지긴 싫으니
나 먼저 잊어주기로
날마다 그토록
다짐을 하고도
요즘 난
모든 걸 반대로만 해
얼마나 보고픈지
참 많이도 눈에 밟혀
그러면서도
커가는 미움은
왠지 두려워
나보다 좋은
누군가를 만날까봐
아직 사랑하는 나는
그게 제일 두려워
난 알지만
넌 모르는 한 가지가
참 서글퍼
아직 널 사랑하는 나
왜 자꾸 니 앞에서
난 고개를 숙이는지
잘못도 없이
흐르는 눈물은 왠지
똑바로 내 눈을 보며
안녕이라 말하는 널
아직 사랑하는 나는
아직 사랑하는 나는
이렇게 이렇게
멍하니 보고만 있어 oh
그러면서도
커가는 미움은 왠지
두려워 나보다 좋은
누군가를 만날까봐 우워
아직 사랑하는 나는
그게 제일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