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같은 옷만 입는 날들이
또 매일 매일 먹던 것만 먹는 날들이
점점 더 지겨워져 나 견딜 수가 없죠
대체 어디서부터 어긋난 건지
겨울 지나 봄을 건너 여름이 오면
칙칙한 내 맘 한 켠에도 빛이 내릴까
기대 안 했었다면 다 거짓말이겠죠
내 눈을 봐요
우 같이 걸을까
우 우리 같이 걸을까
한 발 두 발 걸음마다
하얀 꿈을 담고서
같이 걸을까
무던하고 평범한 게 좋은 거라고
인생은 원래 뜨뜻미지근한 거라고
아무리 다독여도 난 어쩔 수가 없죠
내 손잡아요
우 같이 떠날까
우 우리 같이 떠날까
두 손 가득 안은 짐은
모두 내려놓고서
같이 떠날까
Shall we walk around
어디까지 가 닿을까
너와 함께면 그 어디든 날아갈 거야
Shall we walk around
어디까지 가 닿을까
너와 함께면 그 어디든 날아갈 거야
Shall we walk around
어디까지 가 닿을까
너와 함께면 그 어디든 날아갈 거야
우리 둘만 남겨질 세상의 끝
다가와 꿈결처럼
머무를 햇살과 같이 같이
우 같이 걸을까
우 우리 같이 걸을까
한 발 두 발 걸음마다
하얀 꿈을 담고서
같이 걸을까
우 같이 떠날까
우 우리 같이 손잡고 떠날까
마주 잡은 두 손
우리 설렘 가득 안고서
같이 떠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