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눈 이야기도 이제 끝나가
집에 돌아갈 때쯤 조금씩 잊겠지
굳이 기억하려 하지 마
대단한 것도 없잖아
앞으로 벌어질 많은 일들에
지워질 거 뻔한데
지금 이 순간 중요하다면
이 순간에 너 혼자 남아
잊어도 괜찮아
난 그런 걸로 겁내지 않아
언제든 내게 와
더 커다란 나로 다시 채워줄게
소중한 그때가 지워지는 건 당연해
난 요즘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나는데
애써 잡으려고 하지 마
잊혀질 때도 됐잖아
앞으로 펼쳐질 많은 날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때 그날이 너에게 즐거웠다면
미안해 난 그저 그랬어
잊어도 괜찮아
난 그런 걸로 겁내지 않아
언제든 내게 와
더 커다란 나로 다시 채워줄게
잊어도 괜찮아
꼭 뭔가 남길 필요 없잖아
언제든 우리
서로의 마음에 갈 자신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