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손을 잡고 네 이름을 부르면
너와 나의 하루는 또 지나가겠죠
작은 바람이 불고 꽃잎이 날리며
떨어지는 모습이 낯설지가 않죠
난 점점
점점 더 멀어져 가는 기분
점점 더 놓을 수 없는 너를
모르겠죠 모르겠죠 내 맘과 다르게
오늘도 내일도 또 기다리죠
얼마나 지난 지 모른 채
문득 뒤를 돌아봐 다시 너를 부를게
처음 본 그 순간 사라진대도
그렇게 바라보다 잡지 못해 미안하다
나는 꽃잎 따라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날 기억해줘
반짝인 그 자리에 남아서
마지막 꽃을 피워줘
거기 있어줘
우리 영원 해요 해요
빛이 되어 곁에 있도록
내 맘 불꽃놀이처럼
또 흩날린다
우리 불꽃놀이처럼
같이 흩날리자
날 기억해줘
반짝인 그 자리에 남아줘
별이 되어 영원하도록
두 눈을 떠 봤자 감은 것만 같아
너란 빛이 없기에
타 버려도 좋아 함께였던
그날 돌아갈 수 있다면
불꽃을 지폈던 너의 그 미소를
어떻게 내가 잊어
식었던 나를 다시 숨 쉬게 해줘
불이 꺼진 그곳에
나 하염없이 서 있어
내렸던 비는 다시
구름 되어 하늘 위로 올라가
떨어진 꽃잎은 거름이 되어
다시 꽃 피우잖아
기다림은 설렘이잖아
새로이 꽃을 피울 때 만나
그때 그 향기와 그 기분
다시금 아름답게 흩날리자
문득 뒤를 돌아봐 다시 너를 부를게
처음 본 그 순간 사라진대도
그렇게 바라보다 잡지 못해 미안하다
나는 꽃잎 따라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날 기억해줘
반짝인 그 자리에 남아서
마지막 꽃을 피워줘
거기 있어줘
우리 영원해요 해요
빛이 되어 곁에 있도록
하늘 위로 흩어져
잡아보려 애써봐도
손 밖으로 빠져나가
내 눈앞에서 흩어지네
가지 마 가지 마라
눈 감아야만 보이니까
어쩌면 깨지 못할 꿈
곁에 있어줘
흩날리는 꽃을 따라서
끝이 없을 우리처럼
마주 보고서
우리 영원해요 해요
눈부시도록 속삭여요
내 맘 불꽃놀이처럼
또 흩날린다
우리 불꽃놀이처럼
같이 흩날리자
날 기억해줘
반짝인 그 자리에 남아줘
별이 되어 영원하도록
돌아와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