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무게와
눈물의 양은 다를까
알 수 없지만
분홍의 꽃잎과
사랑했던 마음은 그때처럼 예쁜 나
울고 싶지 않지만 봄비처럼 흐르는
셀 수 없는 추억속으로
약간의 초록이 묻은
하늘빛의 눈물 한 방울
봄이 담겨있는 사진만
설레던 맘을 흥얼대
나를 움직인
여린 미풍처럼 불어와
늘 아프지만 봄은 오니까
시간의 흐름과
미워했던 마음은
길이 다를까
추억이 무거워
따뜻해도 봄빛은 더 슬플 때도 있는 걸
돌아 가고 싶지만 항상 빠른 한 계절
너를 잃은 시간이 되고
약간의 초록이 묻은
하늘빛의 눈물 한 방울
봄이 담겨있는 사진만
설레던 맘을 흥얼대
나를 움직인
여린 미풍처럼 불어와
급하지 않게 조금씩 더 깊어져
봄이 아파 자꾸 울게 되니까
아련한 빛에 가려진
나의 소원과
끝이 나지 않는 얘기들
몇 해를 지난 지 모를 마른 꽃잎과
점점 희미해질 순간들
매일속으로 계속 멀어져가는
봄을 닮은 니가 그리워
늘 봄은 오니까
꽃잎들도 다 떨어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