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봄이 왔나봐요

한경일

두꺼운 옷을 장농에
넣고 가벼운
옷을 꺼내 입고서

벤치에 앉아 커피 한잔에
여유를 느낄 수가 있었죠

언제 추웠냐는 듯 웅크렸던
마음을 감싸주는 듯한
기분 들어요 어루만져주죠

또 다시 봄이 왔나봐요
걷고 싶어요
기분 좋은 바람 맞으며

거리에 사랑하는 연인들처럼
사랑하고 싶은 오늘

보이지않던 이름 모를
꽃 걷는 거리마다
피어있어 좋아

따스한 햇살 따라다니죠
눈부시도록 아름다워요

지금 이 순간속에
시간이 멈춘듯 해
머물러있고 싶어요
지금을 더 느끼고 싶어

또 다시 봄이 왔나봐요
걷고 싶어요
기분 좋은 바람 맞으며

거리에 사랑하는
연인들처럼
사랑하고 싶은 오늘

모든 게 새로워
지는 시간같아요
가벼운 걸음
어디든 데려가죠

또 다시 봄이 왔나봐요
걷고 싶어요
기분 좋은 바람 맞으며

거리에 사랑하는
연인들처럼
사랑하고 싶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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