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습관처럼 난
거울보는 일이 많았지
변해가는 내 모습
정말 어른이 되는걸까
낯설게만 느껴졌었던
남자들의 시선이 좋아
누구든지 한눈에
내게 반하게 하고 싶어
수첩속에 어린시절
사진을 가끔 꺼내 볼때면
너무도 달라진
내가 나도 어색해 보여
모르겠어
언제까지 난 이래야 돼
아침이면
만들어 가는 또 다른 나
이젠 싫어
진한 화장에 감추어진
내 모습을
이젠 벗어나고 싶어
처음에 호기심에
발라봤던 립스틱이
이제는 못 알아볼 정도까지
진해버린 화장
낯설게만 느껴지던
남자들의 시선
이젠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져
완벽하게 될 순 없을까
잡지속의 그녀들처럼
거울속에 내 모습
보면 볼수록 자신없어
나도 이젠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
꾸미지 않아도
내 모든게 소중한 사람
모르겠어
언제까지 난 이래야 돼
아침이면
만들어 가는 또 다른 나
이젠 싫어
진한 화장에 감추어진
내 모습을
이젠 벗어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