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곤] 슬픈듯 맑은 눈 가졌던 그녀는
불러도 내곁에 이제는 없는걸
힘들던 하루에 널 잊어보려고
무너진 가슴에 눈물만 흐르고
[병수] 슬픔의 무게와 허락된 시간이
심장에 새겨진 그녀의 기억이
아프게 한숨된 담배 연기속에 시간은 흐르고
눈물은 얼어붙어만 가는데 잊어야 하는데
[성룡] 차가운 니 손길 작아져만 가던
힘든 그 숨소릴 기억해
[병수] 웃음지며 눈 감았던 서글픈 사람아
[상곤] 창백한 니 얼굴 아픔에
눈물진 마지막 모습을 기억해
[연대] 내 사랑아
[성룡] 흰 눈이 내리던
하얀 겨울밤에 떨어진 눈꽃송이
얼어붙은 나의 차가운 눈가에 닿을때면
[연대] 녹아내려 그 기억이
얼었던 마음이 조금씩 녹아서 슬픔이 메여와
모든게 또다시 무너져버렸어
[병수] 내 사랑아 야속한 사람아
[상곤] 남기고 가버린 함께한 시간은
서로가 지워갈 몫인게
[연대]아니잖아
[병수] 또 하루 멀어지는데
이렇게 멀어지는데
널 지울수가 없잖아
널 지울수가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