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들과
초록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 속에
내 품에 잠든 그대의 눈이 부실까 봐
슬며시 손들어 그림자를 만들어
살랑이는 바람에 달큰한 향기가 번져
자꾸만 나를 간지럽히는 그댈 깨우고 싶어
이대로 시간이 멈춰줬으면 해요
내 품 안 단잠에 빠진 그댈 영원히 볼 수 있게
이 순간 바람이 멈춰줬으면 해요
언제까지나 포근히 안겨 그렇게 잠들 수 있게
그대 눈 속에 반짝이는 별자리와
머리카락 사이로 떨어지는 달빛 속에
내 곁에 있는 그대가 혹시 사라질까 봐
슬며시 손잡아 불안함을 감추죠
흘러가는 구름이 저 달을 가려줬으면
자꾸만 떨려 오는 마음 전부 다 들킬 것 같아
이대로 시간이 멈춰줬으면 해요
내 품 안 단잠에 빠진 그댈 영원히 볼 수 있게
이 순간 바람이 멈춰줬으면 해요
언제까지나 포근히 안겨 그렇게
이 밤이 우릴 삼켜버린대도 좋아
설렘과 불안에 그댈 안고 잠들지 못하잖아
오늘은 아침이 오지 않았음 해요
어둠에 잠겨 사라질까요 우리
이렇게 영원히 함께
이대로 시간이 멈춰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