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지 쌓인 내 낡은 사진첩 속에 추억만큼 그리운 얼굴
빛 바랜 사진의 그 주인공들은 어디서 무얼 할까
지난 사진에 엄만 자꾸 눈물이 나 애써 되물리곤 하시지
그때 작은 내 눈에 비친 세상은 어땠을까 궁금해
세월에 당당했던 마음도 어느새 자꾸 작아져만 가
내 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그 기억들도 사라지네
낡은 풍금에 삐걱 거리-던 의자 도시락 굽던 어느 겨울
봄이면 헤어질지도 모르는 채 깍지 걸던 친구야
2. 우린 또 이렇게 잃어버린 걸까 서로 다른 곳에 남아
다시 만나긴 너무 멀리 온 걸까 그리움만 쌓여가
우리 어쩌면 지나던 거리에서 혹시 마주치지 않았을까
낯설지 않은 네 모습 다시 떠올라 추억에 잠겨 보네
세월에 당당했던 마음도 어느새 자꾸 작아져만 가
내 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그 기억들도 사라지네
먼지 쌓인 내 낡은 사진첩 속에 추억만큼 그리운 얼굴
빛 바랜 사진의 그 주인공들은 어디서 무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