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을 불어보자 빨간색 노란색 하얀색
아무에게도 얘기 못했던 슬픔 그 슬픔도 함께 풍선을 날려보자
외로운 하늘 가득히 한번도 고백하지 못했던 사랑
그 사랑도 함께 밑빠진 물독에 땀 흘려 물을 채우던
그 허무한 날들 생각하지 말아요
험한 이 여행길 하나뿐인 그대 지팡이가 부러졌을 땐
그냥 거기에 앉아 풍선을 불어보자 빨간색 노란색 하얀색
아무에게도 보일 수 없었던 눈물
그 눈물도 함께 풍선을 날려보자
외로운 하늘 가득히 그대의 아름다웠던 추억 그 추억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