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Ilyich Tchaikovsky, 차이코프스키 (1840-1893)
Overture 1812 op.49 : 서곡 1812년 작품 49
Radio Symphony Orchestra Ljubljana,
Conductor: Anton Nanut
1812년 나폴레옹은 60만 대군을 거느리고 모스크바를 침공했으나 러시아 사람들은 모스크바 시를 불태워 버려 나폴레옹 군대는 굶주림과 추위, 그리고 기병대에 쫓기어 마침내 패배를 당했다. 이에 러시아는 그 같은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큰 교회를 세웠는데, 차이코프스키는 이 축전을 기념하기 위해 1812년 서곡을 작곡하였다.
이 작품이 초연되었을 때 교회의 광장에는 대 편성의 오케스트라가 동원되었는데, 도중에 북이 나오는 곳에서는 포병대의 축포를 쏘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은 마치 표제음악과 같은 느낌의 장엄한 서곡으로, 여기에는 프랑스의 국가와 크레물린을 암시하는 징소리 등이 교묘하게 사용되고 있다.
나폴레옹 군대를 상징하는 프랑스의 국가 ‘마르세이유의 노래’가 단편적으로 나타나며 러시아 국민의 명랑한 기분을 암시하는 민요풍의 무곡의 멜로디 등이 나타난다. 마지막에 러시아의 국가에 뒤섞여 축하의 종소리가 울려나오는, 비할데 없는 승리의 기쁨을 표현한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