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아리랑 - 전영희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 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아주까리 동백아 여지마라
누구를 괴자고 머리에 기름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 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열라는 콩팥은 왜 아니 열고
아주까리 동백은 왜 여는가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 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감꽃을 줏으며 헤어진 사람
그 감이 익을 땐 오시만 사람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 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간주중
산중의 귀물은 머루나 다래
인간의 귀물은 나 하나라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 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만나보세 만나보세 만나보세
아주까리 정자로 만나보세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 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풀벌레 구슬피 우는 밤에
다듬이 소리도 처량쿠나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아리 아리 고개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