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봐 사랑한 그 날부터 대체 바람 잘 날 하루 없는지
하나에 열까지 사소한 취향까지 우리 너무 달랐던 거야
화려한 생활도 달콤한 로맨스도 잊어버린 꿈이었지만
왠지 니가 밉지 않은 건 사랑하기 때문일 거야
그래요 그대죠 내가 사랑할 사람
단 한 사람 만나기 위해 지금껏 많은 이별 견뎌야 했나봐
한 마디만 해줘 날 사랑한다고
심하게 다투고 모질게 돌아선 날 밤새 뜬눈으로 지새야 했지
너의 마음속에 내가 그었을 상처가 못내 맘에 걸렸던 거야
기나긴 그 밤이 겨우 고개 숙이고
한숨에 달려간 그 곳엔 수척해진 너의 모습이
우린 이미 닮아있었어
그래요 그대죠 지켜내야 할 사람
헤어져선 살 수 없는 걸
한 두 번 실수 따윈 눈감아 주기로 해
같은 곳을 볼 수 있다면
그래요 그대죠 내가 사랑할 사람
단 한 사람 지키기 위해 지금껏 많은 눈물 참아야 했나봐
나와 같다고 한 마디만 해줘
세월이 흐르고 모든 것이 변해도 우리 하나만은 변치 말자고
가진 게 없어도 줄 것이 없다 해도
이별만은 주지 말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