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눈을 깜빡 코를 싹 베어가는 곳
희로애락이 매일매일 태어나는 곳
누구나 발걸음을 재촉하는 곳
오늘도 난 서울을 해쳐가는 걸
제일먼저 한강은 서울의 찬가
하지만 가끔 다리위에서는 반란
퇴근시간 서울의 불치병
도로위의 차는 절대 안 움직여
택시와 버스기사 아저씨들의 끼어들긴 절대 얄짤없지
회사가 망해서 지하철 안에선
천 원짜리 딱 한 장만 받겠어
수많은 인파들 속에서 긴장하며 혼자서 중얼거린다
서울에 적응하기가 힘드네
그래도 서울의 달은 우릴 비추네
hook)
눈뜨자마자 헐레벌떡 버스를 타니 왁자지껄 여기는 대체 어디고? 내 코는 대체 어디로
TV를 켜니 난리법석 창문을 여니 시끌벅적 여기는 대체 어디고? 내 코는 대체 어디로
verse2)
여긴 너무나도 넓어 음메 기죽어 껌뻑
입이 떡 벌어져 내 눈은 이미 번쩍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너무 넘쳐
지하철 노선표는 내겐 혼돈
청량리와 서울역 강변
명절이 되면 이곳은 서울을 삼켜
강남과 신촌 또 홍대와 건대
불이 절대 꺼지지 않는 그 동네
신림과 노량진 좁은 방안에는 빛나는 보랏빛
지친 외국아줌마의 잠이 확께는
쇼핑의 천국 동대문과 남대문
그래도 여기 사람은 살아
그 사람의 꿈을 먹고 도시는 자라
모두의 꿈이 뒤섞이는 곳
제1의 도시 바로 여기는 서울
hook)
hook) 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