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시험에 짜증나지만
이거 안볼 수도 없고 보자니 귀찮고
잘 해봐야 본전치기인 시험에
이렇게 민감할 필요가 있는 건지 (싶기도 한데)
기억나는 게 하나 없지만 신경 쓰고 싶지 않아
잘 보면 잘 보는 거고 못 보면 못 보는 거니까
혹시나 이번에 못 보면 다음에 잘 보면 되고
실수 조금 했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니야
다만 최선을 다 할거야 시험 볼 때만큼은
내일이 다신 없는 것처럼 후회하긴 싫은 걸
떨어지면 다시 본다
이것밖에 할게 없다
나는 잘하는 게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