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
우리가 느끼며 바라
하늘과 사람
힘겨운 날 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 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 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 맡기고
그 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 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 수 는 없지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