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나 여름의 어느날
어두운 침묵의 낮은 바람뿐
내 마음을 훔친 새벽녘 불빛이
유난히 영롱해 난 슬퍼졌어
초생달 왜 이리 창백해
후회도 서러움도 자꾸 되뇌면 안되는데
이 마음속을 다 깨끗이 비우기 위해
지우자 모든 괴로움의 상처들과 아픔들을
이 작은 시간이 난 위로해 줄꺼야
일상은 늘 그렇듯 지나고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친구
외롭고 서글픈 시간과 아픔의 순간들이
다시 나를 찾아온다면 난 이제 웃을게
누구나 겪는 일인데...
새별달 아래 좋은 친구와 나누는 얘기들
그 작은 시간이 날 위로해 줄꺼야
날 위로해 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