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은 잘난 표정으로 내 어깨를 두드리고
그대 아무렇지 않은 잘난 손끝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네
그대 아무렇지 않은 잘난 표정으로 내 발목을 꺾어놓고
그대 아무렇지 않은 듯 눈을 감고 따라오길 기다리네
이건 마치 어느 누군가를 밟고 올라설 것처럼
이건 마치 여기 모든 것을 다 가지려 애쓰는 개처럼
아무렇지 않은 잘난 표정으로 내 손목을 묶어놓고
그대 아무렇지 않은 잘난 손끝으로 먹잇감을 던져주네
그대 아무렇지 않은 잘난 표정으로 내 심장을 움켜쥐고
그대 아무렇지 않은 듯 눈을 감고 따라오길 기다리네
이건 마치 어느 누군가를 밟고 올라설 것처럼
이건 마치 여기 모든 것을 다 가지려 애쓰는 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