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별이뜬
하늘에 인사해
흘러간 시간에도
여전히 아름다워
어느새 별이 든
눈빛의
난 taxi driver
어디까지가세요
또 안녕히내리세요
반복적인 인사로 오늘도
하루를 채우고서 날 놓네
패달을 밟고서
달리고 또 달리면
지나간 시간들을 따라서
잠시나마 쫓을 수 있을까
라디오없 인 이제
일도 잘 안되 그나마 대화를 섞는
손님의 반은 취객
나머진 또 아무런 대꾸도 없네
쉬고싶어 이젠
홀로 한숨쉬며 기댄창문 옆에
한 사진이 날 보기에
다시 힘내 핸들을 잡네
어느새 별이뜬
하늘에 인사해
흘러간 시간에도
여전히 아름다워
어느새 별이 든
눈빛의
난 taxi driver
숨을 내뱉듯 다시 피곤을 또 토해
오늘은 얼말 벌었는지 본능적으로 더해
언제쯤 술잔 없이 잠들 수 있을까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여전히 미숙한
나란걸 들키고 싶지않아 맘 속 깊숙한
곳에 내 잡념을 묻고 고갤저어 떨쳐내
가장의 책임감 대화없는 고립감
어쩔 수 없는 아버지란 위치의 고린가
유가도 오르고 또 물가도 올라
애들 눈도 높아졌는데 아빠맘을 몰라
흔들리는 택시안 터질듯한 콜라처럼
내 속은 불안한데 또 내색은 못하겠어
하루에 찌들어서 돌아온 집에
곤히 잠든 자식놈 바라보니 입엔
미소가 번져 그래 니들땜에 간다
다시 또 새벽공길 마시며 조용히 일터로 떠난다
어느새 별이뜬
하늘에 인사해
흘러간 시간에도
여전히 아름다워
어느새 별이 든
눈빛의
난 taxi driver
아무도 듣지않는 대화에
아무도 받질않는 건배에
조금이나마 힘을 얻어내
내 아버지를 따라서 난 걷네
이렇게 오늘도 그래 그래 이렇게 오늘도
어느새 별이뜬
하늘에 인사해
흘러간 시간에도
여전히 아름다워
어느새 별이 든
눈빛의
난 taxi d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