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보아도
생각들이 떠올라
또 금세 엉망이 되지
이제는 지나가버린
의미 없는 상처까지 갑자기 나타나
날 괴롭히는 밤
방 한구석 숨겨뒀던 작은 기억이
아주 좁은 나의 맘을 어지럽힐 때
날 삼키지 못하게
물들이지 못하게
애써 일으킨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이런 날이 올 때면
이불 속에 파묻혀
그저 하는 수 없이
새벽을 기다리지
이제는 지나가버린
의미 없는 과거처럼 이 밤도 그렇게
다 지나가기를
방 한구석 숨겨뒀던 작은 기억이
아주 좁은 나의 맘을 어지럽힐 때
날 삼키지 못하게
물들이지 못하게
애써 일으킨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방 한구석 숨겨뒀던 작은 기억이
아주 좁은 나의 맘을 어지럽힐 때
날 삼키지 못하게
물들이지 못하게
애써 일으킨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또 버텨야 하는 밤
날 지켜야 하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