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볼을 늘어 뜨리는 거
웃을 때 입 손으로 가리는 거
잔소리가 많아지는 거
안 뿌리던 향술 뿌리는 거
어느새 나도 모르게 내 일상에
이렇게 네가 들어와 스며들어
너 땜에 생긴 버릇이 너무 많아
이제는 혼자 밥도 잘 못 먹겠어
나만 있던 내 세상에
네가 들어와 세상이 변했어
나만 가득했던 내 공간에
너라는 버릇이 가득 채워졌어
밥은 삼시 세끼 챙겨 먹는 거
작은 상처에도 병원 가는 거
개봉한 영화 꼭 같이 보는 거
하루가 끝날 때 전화하는 거
어딘가 2프로 부족한 내 일상에
이렇게 네가 들어와 스며들어
너 땜에 생긴 버릇이 너무 많아
이제는 혼자 옷도 잘 못 입겠어
나만 있던 내 세상에
네가 들어와 세상이 변했어
나만 가득했던 내 공간에
너라는 버릇이 가득 채워졌어
내가 네가 되고 내가 되겠지
너의 버릇들이 내가 되겠지
어딘가 모자란 내 모습들이
하나하나 너로 채워지겠지
나만 있던 내 세상에
네가 들어와 세상이 변했어
나만 가득했던 내 공간에
너라는 버릇이 가득 채워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