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의 불을 켜
보이지 않는다는 내게
걸을 수도 없다는 나에게
작은 빛을 건네어
넌 내 옆을 밝혀
질문도 없는 막막한
고요의 바다에 다가와서
너의 언어를 띄우네
의미를 찾는 건 지친다며
지루한 듯 눈을 감은 내 손을 잡고서
달려 여기보다 많은 빛이 모여든 곳에
넌 나의 불을 켜
깜빡깜빡하던 꺼져가는 작은 불을
타오르게
떨어지던 별이 눈부시게 커져가네
넌 나의 불을 켜
넌 나의 불을 켜
넌 나의 불을 켜
넌 나의 불을 켜
넌 나의 불을 켜
깜빡깜빡하던 꺼져가는 작은 불을
타오르게
떨어지던 별이 눈부시게 커져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