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인거지 그럼 미안해 하지마
솔직해줘서 조금은 고마워
진지해지진 말자 말한 건 나인데
숨소리에도 맘이 무너져
술김에 뱉은 말 실수였다 말할까
별일 아닌 것처럼 딴 얘길 꺼낼까
말할수록 눈물이
점점 차오르는 걸
어떻게 하지 나 어떡해야 해
내일 다시 너를 보려면
어제처럼 너를 보려면
지금 내가 아파하지
않는 게 좋겠지
아무래도 눈물 같은 건
안 보이는 게 더 낫겠지
쓸데없이 나만
아파하지 않으면 돼
진심이었어 말은 그렇게 했어도
오랜 시간을 숨겨온 얘기야
부담됐다면 내 진심 따윈
모르게 할게 니가 모르게 할게
내일 다시 너를 보려면
어제처럼 너를 보려면
지금 내가 아파하지
않는 게 좋겠지
아무래도 눈물 같은 건
안 보이는 게 더 낫겠지
쓸데없이 나만
아파하지 않으면 돼
걱정하지 마 여태까지
친구 사이로 잘 속여왔던 나라서
내 맘 숨기는 건 뭐
오랫동안 해온 일인데
니 맘 불편하지 않게
숨겨보려고 또 속여보지 뭐
내 진심은 없었던 것처럼
아주 가벼운 아이처럼 굴더라도
눈물은 숨기는 게 좋겠지
내일 다시 너를 보려고
그럼에도 나는 웃었고 또 웃었어
바보 같더라도 이게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