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호수에 뜬 달처럼 (With 윤한솔)

새봄 (saevom)

가물은 마음에
내리는 비처럼
때론 쏟아지는 햇살처럼
따뜻하고도
눈이 부시던
너의 모양들
나의 시선 끝에
늘 네가 있을 때
무심결에 다가온 감정
오늘 너에게 전할래
사실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어서
그냥 너의 머리를 쓰다듬곤 했어
동그란 두 눈으로 빤히 올려볼 때면
널 다치지 않게 꼭 지켜주고 싶어
너는 작은 목소릴 빌려
내게 큰 세상을 주곤 하지
모든 순간이 영원으로
내 마음에 새겨지네
나를 찾는 너의 눈 속엔
수많은 위로가 있어
너로 인해 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져
머리 위에 흐르는 잔잔한 바람 새로
내게만 들려오는 낮은 콧노래
사랑스런 말투도 가끔 투정마저도
꼭 다치지 않게 널 지켜내고 싶어
너는 작은 목소릴 빌려
내게 큰 세상을 주곤 하지
모든 순간이 영원으로
내 마음에 새겨지네
나를 찾는 너의 눈 속엔
수많은 위로가 있어
너로 인해 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져
너의 웃음 사소한 버릇
못 다 들여본 너의 세상
모든 풍경이 단비처럼
내 마음에 젖어드네
때론 호수에 뜬 달처럼
온 밤을 너로 잠기게 해
너로 인해 난 조금씩
사랑을 알 것 같아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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