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꿈처럼 내 곁에 다가온
햇살 가득한 너의 그 웃음을
조금 느리게 느리게 걸으면
간직할 수 있을까 아픈 만큼
흐려진 구름 사이로
비추는 너의 얼굴은
자꾸만 아파서
아득하게 보여
널 사랑하는 내 맘이 미안해져
내가 한 걸음 뒤로 갈게
그만큼 너도 멀어져 가면
그러면 우리 조금은 아프지 않게
돌아설 수 있을지 몰라
가끔 떠올려 보면
아프긴 하겠지만
더는 사랑할 수가 없어
너를 닮은 저 달빛이
갈수록 짙어져만 가
가득해진 네가
날 아프게 해도
널 사랑하는 내 맘은 선명해져
내가 한 걸음 뒤로 갈게
그만큼 너도 멀어져 가면
그러면 우리 조금은 아프지 않게
돌아설 수 있을지 몰라
가끔 떠올려 보면
아프긴 하겠지만
더는 사랑할 수가 없어
단 한 번이라도 내 아픈 가슴에
너를 안아볼 수 있을까
수많은 계절을 흘려보내고
더 무뎌진대도
아픈 기억에 더 울지 않게
내가 너보다 먼저 갈게
그렇게 우리 멀어져 가면
가슴 아파도 조금은 슬프지 않게
돌아설 수 있을지 몰라
가끔 떠올려 보면
아프긴 하겠지만
너를 사랑할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