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날수록 선명한 너에 대한 기억들
내 사랑은 왜 떠난 뒤에야
더 깊어져서
너와 이별을 마주한 그날부터
매일 주고받던 잘 자란 인사도
못 견디게 그리운데
너를 보고 싶다 널 안고 싶다
수천 번을 되뇌어도
돌아오는 건 또 너 없는 하루
우리 이제 여기서 끝인 걸까
우연히라도 널 마주친다면
사랑했었던 그때로
돌아와 줘 너를 품에 안고
애원하고 싶어지는 나를 알까
취기에 쓰러져도 바쁘게 일을 해봐도
보이는 건 또 내 앞에
웃고 있는 너의 모습
괜찮을 거라 내 맘 달래보지만
먹기도 난 싫고 잠만 자고 싶고
서러워서 눈물만이 흐르는데
네가 보고 싶다 널 안고 싶다
이런 내가 싫을 만큼
네가 돌아올 거라 믿고 싶어
이렇게 난 지금도 널 기다려
우연히라도 널 마주친다면
사랑했었던 그때로
돌아와 줘 너를 품에 안고
애원하고 싶어지는 나를 알까
네 생일에 뜬 알림 소리
너와 헤어졌단 걸 잊고
보고 싶은 마음에 네 생각만 나
무작정 나와 혼자 한참을 걸었는데
버스정류장을 지나쳐서
어느새 너의 집 앞에
그 편의점이야 아 아
너를 보고 싶다 널 안고 싶다
수천 번을 되뇌어도
남아있는 건 너 없는 시간들
함께였던 모든 게 참 그리워
우연히라도 널 마주친다면
사랑했었던 그때로
돌아와 줘 너를 품에 안고
애원하며 말할 거야
내게 다시 사랑이 와 주길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