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뚤귀뚤 귀뚜라미 소리
할머니 노래 소리 눈 감고 생각해 보면
그때인 것만 같아 동그란 마음에도 상처를 알아가며
내 어린 맘에도 별 품던 때
해가 저물어 가고 구름모양 세다보니
친구들은 어느새 가고 없고
나도 집으로 돌아가야지
터벅터벅 걷다 보며
늦었다고 날 기다리는 당신이 서 있네
눈을 뜨면 사라지는 당신이 그리워요
다시 눈을 감아요 달려가 안아봐요
이렇게라도 안아봐요
해가 저물어 가고 친구들과 놀다 보니
혼자가 아닌 것 같아 집에 가기 싫어
그래도 집에 돌아가야지
현관문을 열어보면
밥 먹어라 날 기다리는 당신이 서 있네
눈감아야 볼 수 있는 당신이 그리워요
다시 눈을 감아요
달려가 안아봐요
이렇게라도 안아봐요
당신을 안아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