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네가 없는 내게 익숙해지고
사라지지 않는 널 그려내는 게
무너지는 마음을 나 혼자 견디는 게
이제는 전부 의미 없이 흩어지는데
더 이상 닿을 수 없는 그 마음을 알아서
습관처럼 떠오른 널 애써 지워내고
아름다웠던 우리 모든 날을 다 여기에 두고
여전히 놓을 수 없어 감춰둔
널 사랑했던 내 마지막 마음까지
여기에 두고 이제 난 다시 돌아설게
돌아오지 않을 널 잘 알고 있어서
너 없는 시간을 나 혼자 헤매다 오늘도 너와 이별해
이런 게 사랑이란 걸 다 알게 됐을 때
망설임 없이 나에게 기대 쉴 수 있게
사랑한다고 너에게 모두 다 말하고 싶어
먼 훗날 우리 기억에 새겨진
널 사랑했던 그 모든 순간들까지
여기에 두고 조금씩 나를 찾아갈게
오늘은 너와 마지막 이별일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