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랄 게 없어 (Feat. Heinz)

청춘도서관

멈춰버린 시계를 또 차고
헤져버린 가방을 또 메고
너와 함께 지냈던 시간 속에
그대로 난 있어
너와 가던 카페를 또 찾고
너와 앉던 그 자릴 또 앉고
혹시라도 네가 지나가다
날 한눈에 보라고
괜히 애써 밝은 척 웃다
너를 닮은 사람 볼 때면
자꾸만 눈물이 날것 같아
또 가슴 주저앉아
제발 단 한 번만 제발 단 한 번만
우연히 단 한 번만 볼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어 오직 그거 하나만
스치듯 볼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어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널 품에 안을 생각이
지워졌으면 해 날이 가기까진
나 몰래 보는 클라우드 사진
잠에 들기까진 사라졌으면 해 내가
준 꽃처럼 졌으면 해 그럼
너와 나 처음처럼만
지금보다 좀 더 괜찮을까
혼자 널 바래다주던
그 골목길을 그냥 걷다
혹시나 네 모습 보일까 봐
또 가슴 주저앉아
제발 단 한 번만 제발 단 한 번만
우연히 단 한 번만 볼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어 오직 그거 하나만
스치듯 볼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어
몇 번이고 돌려 봤던 영화
둘의 시간 집중했던 거야
이제 전화씬의 우리들과 같아
결관 항상 나빠
막무가내 서로가 화를 내고 있어
너에게 내가 못해준 게 또 있어
이별 준비 안됐어
이기적인 모습이 무섭대
네가 첨엔 뭐랬어
내가 나쁜 남주인공 할게
또 다른 멋진 사랑해
제발 단 한 번만 제발 단 한 번만
우연히 단 한 번만 볼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어 오직 그거 하나만
스치듯 볼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어
멈춰버린 시계를 또 차고
헤져버린 가방을 또 메고
너와 함께 지냈던 시간 속에
그대로 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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