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불어오는 바람이 난 좋아서
가만히 눈을 감고 그 자리에 멈춰서
저물어 가는 하늘 하얀 눈이 내리면
이대로 어디로든 걷고 싶은데
우리가 있던 곳은 점점 멀어지지만
소복이 쌓인 눈에 자꾸 지워지지만
그때의 우리를 잊지 못해
아직도 너는 내 맘속에 있는데
얼만큼 흘러 다시 또 돌아왔는지
널 데려갔던 겨울밤에 흐르는 눈물이
얼만큼 흘러 다시 또 돌아왔는지
널 데려갔던 겨울밤에 흐르는 눈물이
오늘처럼 저 멀리 흰 구름이 퍼지면
가만히 눈을 감고 그 자리에 멈춰서
저물어 가는 하늘 하얀 눈이 내리면
해맑은 네 웃음만 자꾸 생각나
자꾸 떠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