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이 말을 너에게 하고 싶어서
널 위해 이 노랠 불러
초라해 하는 널 보면서
안아주고 싶은 마음을 가득 담아
지난겨울 내가 한참동안
맘이 어려울 때
충분히 잘 해왔다고
내게 따뜻하게 말해줬던
사람이 바로 너인 걸
그때 네가 있어줘서
그 긴긴 겨울을 잘 견뎌냈어
네가 없었다면 그 계절 속에서
아마 난 여전히 무너져 있겠지
그때 괜찮다 해줘서
지나온 시간이 무의미하지가
않다고 해줘서 참 고마웠어
그때의 너와 같은 맘으로
이 노래를 부른다
보잘 것 없는 이 노래가
작은 미소라도
짓게 해준다면 난 좋아
조금 이기적인 맘이지만
쉬어가는 너와
아무런 일이 없이
온통 함께 보내는 하루가
오랜만에 갖는 휴일 같아
아마 지금의 시간을
잘 보내고 나면
언젠가 우리
그때 그랬었지
하고 말하면서
웃는 날들이
기다리고 있진 않을까
넌 내게 참 빛나는 사람
또 고마운 사람이란 걸 알아줘
내 소중한 사람 부디 잘 견뎌줘
나도 이렇게 오랫동안
너의 옆에서 노래할게